12∼19일, 한독 평화통일포럼 축사, 1억1천만달러 투자유치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 미래-넥스트 경기(Next 경기)’ 청사진 마련을 위해 취임 후 첫 유럽방문길에 나서 12일 출국했다. 

남 지사는 12일부터 19일까지 6박 8일 방문 기간 동안 연정과 사회적 기업 등에 대해 독일의 선진 사례를 연구하는 한편 1억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경기도는 남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대표단이 12일부터 19일까지 독일 뮌헨, 베를린, 볼프스부르크, 라이프치히와 오스트리아 로이테를 순방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남 지사가 취임 100일 맞아 정치와 경제, 산업, 문화, 공공서비스, 통일 분야의 비전을 담은 넥스트 경기(Next 경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며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남 지사가 구상중인 넥스트 정치와 경제, 산업의 본고장으로 이번 유럽방문을 통해 넥스트 경기의 청사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이번 방문기간 동안 독일 통일과 북한 관련 연구로 유명한 우르줄라 맨레(Ursula Mannle) 한스자이델재단 총재와 한스 게르트 푀테링(Hans-Gert Pottering) 콘라드 아데나워 기민당 정책연구소 총재를 면담하고 독일의 연정과 사회통합, 통일정책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만남이 남 지사가 구상하는 ‘넥스트 정치-연정’에 대한 아이디어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스트 경제 모델로 사회적 경제를 강조한 남 지사는 이번 방문기간 동안 독일 최초의 사회적 기업 전문 금융기관인 GLS(Gemeinschaftsbank fur Leihen und Schenken. 대출/기부 협동은행)를 방문 계획도 잡아 놨다. GLS은행의 추진 배경, 성공사례 등을 집중 연구하고, 도내 사회적 기업의 금융지원의 해법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남 지사는 이번 방문 기간 자동차 관련 산업과 첨단소재 분야의 히든챔피언 기업으로부터 총1억1000만 달러의 투자유치를 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또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종합 테마파크인 아우토슈타트(Autostadt)와 BMW의 전기자동차 공장을 연이어 견학하고, 자동차 테마파크와 차세대 자동차산업의 성장모델도 벤치마킹한다. 

이어 유럽의 히든챔피언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첨단소재기업 P사로부터 1000만 달러를 유치해 동탄 첨단복합산업단지에 입주시킬 예정이다. 

한편, 이번 도 대표단은 기존 관행에서 벗어난 초미니 대표단이란 점에서 화제다. 
이번 대표단은 남 지사를 포함해 모두 6명에 불과한 초미니 방문단으로 통상 도지사의 해외 방문단 규모가 20~25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4수준이다. 특히 이번 대표단에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직원 2명이 현지 방문소식을 SNS를 통해 실시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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