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동안구 을 지역서 오랜기간 텃밭 다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 동안구을 예비후보인 이정국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안양시 동안구을 예비후보인 이정국 예비후보.

21대 총선 안양지역에서 조금은 이색적이고 의지의 인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4전5기, 흔히 우리는 4전5기를 말할 때 떠올리는 인물이 한명 있다. 전 복싱 세계챔피언 홍수환이 1977년 중남미 파나마에서 열린 세계챔피언 결정전에서 당시에 유력한 세계챔피언 후보인 카라스키야와 시합에서 2회에만 4번의 다운을 당하고 일어나 3회에 5번째 다시 일어나 상대 카라스키야를 KO시키고 승리한 홍수환 선수를 빗대어 4전5기의 사나이라 부른다.

당시 한국은 모든 것에 있어 부족하고 어려운 시기였다. 그 경기는 국민들에게 커다란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일대 사건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4전5기는 복싱에만 있는 것이 아닌 정치에도 있는 것 같다.

12일 안양시 동안구 H빌딩 사무실 13층에선 21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총선 출정식을 개최한 한 후보의 발대식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안양시 동안구을 예비후보인 이정국 후보였다.

이날 이 후보는 “4전5기는 복싱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치에도 있습니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을 시작으로 4번의 도전과 4번의 실패를 한 저는 왜 실패를 했는가, 뼈저린 후회와 수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이젠 좌절하지 않습니다, 후회하지도 않습니다. 왜냐면 5번의 일어섬이 있으니까요”라며 이제부터 출발이라는 힘찬 시작을 알리고 나가겠다는 이정국 후보는 사실 국회의원의 기회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진보 정당인 정의당과의 후보 단일화 실패로 표가 갈라져 당시 상대 한국당 후보인 심재철 후보에게 얼마 되지 않는 표차이로 떨어져 눈물을 삼켜야 했다. 만약 이때 양자 대결이었다면 이 후보가 월등히 앞서서 당선됐을 것이라는 지지유권자들의 위로가 이번에도 이어지는 것 같다.

이날의 총선 출정식의 열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것은 나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그동안 닦아온 지역의 열기가 약간의 동정 여론과 어울려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 같다.

흔히 우리가 접하기 쉬운 법조인 출신, 언론인 출신 전문 정치학도가 아닌 전문 경제전문가란 희소성도 가지고 있는 재정전문가 경제학 박사란 유리한 타이틀도 가지고 있는 이 후보는 “결론은 경제입니다. 결국은 국민들이 잘살기 위해선 경제가 잘 돼야 되고 답은 4차 산업입니다”이라는 이 후보는 우선 같은 당의 경선의 고비를 넘겨야 그동안 실패한 상대당 후보와의 리턴매치를 가질 수 있다.

과연 이정국 후보는 4전5기의 정치적인 신화를 남길까 궁금하다.

이정국(남, 56) 더불어민주당 안양시 동안구을 전 지역위원장은 재정전문가, 경제학박사, 감정평가사로 전남 신안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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