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하는 의회, 가치 있는 의정' 다짐
'희망찬 미래' 올바른 의정활동 펼칠 터

“취임 후 지난 1년 6개월이 제 인생에 엄청난 변화의 시간이었어요. 저는 취임 초 제가 태어난 이 지역을 어떻게 하면 구민들이 행복해 하고, 살고싶은 지역으로 변화시킬까 생각하며 의정활동에 전념 했지요. 그결과 서구가 인천을 넘어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부상하는 쾌거를 이루고 나니 이젠 큰 보람을 느낍니다”

송춘규 서구의회 의장은 새해를 맞아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안종삼 기자)
송춘규 서구의회 의장은 새해를 맞아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안종삼 기자)

 

송춘규 서구의회 의장은 새해를 맞아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서구의 미래를 위해 서구의회 의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사업현장, 민원 발생 지역 등 동네 곳곳을 수시로 방문하여 구민에게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일에 의정을 집중 했다”며 “그 결과 서구의 지역화폐인 서로e음이 큰 성공을 거두며 지방자치 경쟁력 평가에서 인천 1위·전국 자치구 중 2위를 기록하는 등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쾌거도 이뤄냈다”고 회고했다. 
   
송 의장은 “일하는 의회가 되려면 전문가 집단인 집행부보다 그만큼 많이 알아야 한다”며 “지난 1년 6개월동안 서구의회 의원들은 서구의회 개원 후 예산·행정사무감사·서구의 현안사항 등에 대해 열심히 공부해 대변자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의정활동에 전념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경험과 지역 구석구석의 문제점을 꿰뚫고 있는 의회의 큰 어른으로서 변화를 원하는 구민의 뜻을 받들어 남은 임기동안 살고싶은 서구 건설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송춘규 의장의 올해 의정계획을 들어본다.

-2020년 새로운 한 해를 맞는 소감은.
  
구민의 성원과 열망을 담아 힘차게 출발한 제8대 서구의회가 지역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을 위해 달려온 지 벌써 1년 6개월이 지났다. 지난 2019년은 붉은 수돗물 사태 등 힘들었던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서구발전을 위해 애정 어린 격려와 따뜻한 성원을 보내 주신 구민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2019년 한 해를 슬기롭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2020년 경자년에도 우리 서구의회는 ‘같이 하는 의회, 가치 있는 의정’이라는 의정 목표를 중심축으로 삼고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지난 해 서구의회는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쳐왔다. 2019년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지난해 8대 서구의회는 지방의회 위상 정립과 의정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구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원칙을 세우는데 주력했다. 또한 구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활발한 의정활동과 함께 현안 해결에 앞장서 왔다. 

회기동안 15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민생과 관련된 111건의 조례 및 규칙을 제·개정 하였으며,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304건을 시정·건의 조치하는 등 견제와 감시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뿐만 아니라, 서구 붉은 수돗물 사태 피해대책 촉구 결의안, 청라광역소각장 이전·폐쇄 촉구결의안, 제3기신도시 건설 발표에 따른 검단신도시 활성화대책 촉구 결의안, 항공안전기술원 타 지역 이전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지역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아직 부족한 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지만 17명의 의원들이 열심히 해 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 서구의회에서는 지역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로 구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구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핵심 사항은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민선7기 서구 집행부의 정책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한 해였는데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보는지.
  
먼저 민선7기 서구 집행부가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 사업, 회색도시로 각인됐던 서구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스마트 에코시티로 바꿔나가기 위한 다양한 환경개선사업을 시도한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 

서구의회에서는 이러한 집행부의 정책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긴급한 예산편성이나 업무보고,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열어 주요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대안과 해법을 협의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같아 협력을 하는 것과는 별개로 지방의회의 본질적인 기능인 행정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감시, 그리고 조화를 통해 구민 중심의 행정을 성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다. 

또한 연말에 진행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계획된 사업과 예산이 적절하게 집행되고 있는지 집행부의 주요 정책과 현안사항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통해 민의를 구정에 적극 반영시켜 나가겠다. 

-2020년 의정운영 방향은.
   
제8대 서구의회 개원 이후 1년 6개월 동안 관내 곳곳을 돌아보고 각계각층의 많은 구민들을 만나며 서구의회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대를 읽을 수 있었다. 

제8대 서구의회는 ‘같이 하는 의회, 가치 있는 의정’ 이라는 의정목표 아래 2020년 새해를 맞아 구민 모두에게 밝고 희망찬 미래를 안겨주는 서구의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면서, 올바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새해에도 우리 서구의회는 그간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과 구민 복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차게 뛸 것이다. 일자리와 복지가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경제가 잘되면 복지로 선순환 되고, 복지가 잘 되면 경제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보강하여, 안전한 서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사각지대 해소, 골목상권과 서민경제 활성화, 지역 주민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확대를 위해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 무엇보다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가 남긴 과제를 잊지 않고 재난·재해·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서구에서 진행되는 주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구민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구민 여러분과 함께 지혜를 모으도록 하겠다. 

-서구의 주요 현안문제는 무엇이며 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지난해 우리 서구는 그 어느 때보다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으며 인천시 최초로 ‘인구 1위, 면적(내륙) 1위, 재정 1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서구의 지역화폐인 서로e음이 큰 성공을 거두며 지방자치 경쟁력 평가에서 전국 자치구 중 2위를 기록하는 등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쾌거도 이뤄냈다. 또한 공촌천·심곡천·나진포천·검단천 등 생태하천 조성사업, 미세먼지&악취 저감사업 등의 환경개선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회색도시의 오명을 벗기 위한 기틀이 마련되었다. 

하지만 우리 서구에는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먼저 서구 전체 예산의 약 56%를 차지하는 복지예산의 효율적 관리와 급변하는 복지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구에 위치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는 2500만명 수도권 시민들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곳으로 우리 서구민들은 매립지와 그 인근에 불법 난립한 폐기물 전처리업체 등으로 인해 각종 악취와 분진, 소음 등의 환경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살아가고 있다. 

2015년 6월28일자로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협의체 최종합의 당시 수도권매립지 운영·관리 시 인천시민과 지역주민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매립면허권을 즉시 인천광역시로 양도하며, 대체매립지를 조속히 조성한다고 약속했으나 아직까지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길어진다면 우리 서구민만 다시 볼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 제8대 서구의회에서는 지난 30년간 서울과 경기도의 쓰레기를 우리 인천시가 처리한 것에 대한 근원적인 잘못을 지적하고 수도권매립지 조기종료와 생활폐기물의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대체매립지를 조성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으며, 앞으로 지방분권시대에 발맞춰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책임지고 해결하는 모범사례로 수도권쓰레기 정책을 혁신적으로 전환해 나가기 위해 인천광역시, 서구청과 함께 대처해 나가겠다.

서구에는 검단신도시 개발 사업, 루원시티 개발 사업, 검암역세권 개발사업,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과 연계한 석남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대형 국·시책사업이 구민들의 기대를 모으며 준비 중이거나 진행 중이다. 

이러한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도시규모와 인구가 날로 늘어가고 있고 이로 인한 교통망 확충 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서구의회에서는 서구의 교통인프라 확충과 구민 여러분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드리기 위해 광역철도 서구 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였고 집행부와 함께 서울7호선 청라연장 조기개통 및 서울9호선 공항철도 직결, 인천2호선 김포·일산 연장, 서울5호선 검단연장 등의 철도망 구축과 제3연륙교 건설 조속추진, 원당~태리 간 도로, 검단~경명 간 도로 등 광역도로망 구축 그리고 서북부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을 위해 국토부, 인천시 그리고 LH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원도심 지역의 주차난 문제, 신도시 인구 유입으로 인한 과밀학급 문제, 아이 낳고 싶은 서구를 위한 안심 돌봄 프로그램 마련, 소각장 문제, 구민의 건강을 위한 체육관 건립, 문화향유를 위한 문화충전소 설치, 경로당 설치 등 구민들을 위해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현안사항들도 있다. 이러한 현안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현장, 민원 발생 지역 등 현장을 수시로 방문하여 구민에게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서구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의정활동 방향과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의장 취임 당시 ‘약속을 지키는 의장’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집행부에 제안할 정책을 다시 점검하고, 의원들이 조례 제·개정, 예산 심의 등 기본적인 의정 활동을 충실히 수행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

올 한해도 우리 서구의회 17명 의원 모두는 “뜻을 세우고 부단히 노력하면 마침내 이룬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자세로 구민과 함께 손잡고 쉼 없이 달려 나갈 것이다. 

올해는 ‘하얀 쥐’의 해로 풍요·희망·다산·행운이 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만큼 구민 여러분께서도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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