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천주교회 성지분과 국립중앙도서관 고문서실서 찾아내

국립중앙도서관 고문서실에서 18세기 후반에 포천의 용연서원에 대해 쓰여진 협조통문이 발견됐다.

포천천주교회 성지분과는 지난 11일 국립중앙도서관 고문서실에서 1774년 1월4일 보낸 용연서원 개축과 관련된 내용의 협조통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용연서원. (사진=이재학 기자)
포천천주교회 성지분과는 지난 11일 국립중앙도서관 고문서실에서 1774년 1월4일 보낸 용연서원 개축과 관련된 내용의 협조통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용연서원. (사진=이재학 기자)

포천천주교회 성지분과는 지난 12월11일 국립중앙도서관 고문서실에서 1774년 1월4일 보낸 용연서원 개축과 관련된 내용의 협조통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통문은 포천에 천주교를 보급하고 신유박해 때 순교한 홍교만(프란치스코 하비에르)유생이 서울 경기밖에 거주하는 유생에게 보내는 통문이다.

통문에는 한음 이덕형선생과 용주 조경선생을 모신 용연서원이 80여 년이 다돼 무너질 우려가 있으니 다시 개축해 영구히 모시자는 내용으로 적혀있다.

이 통문을 보낸 홍교만 유생은 원래 포천 유림의 중심에 있다 후에 천주교로 개종한 유생으로 1777년 진사에 합격한 후 포천현 청량면(현 포천시 군내면 유교리)에 거주하다 1801년 신유박해때 순교했다.

현재는 순교되었던 터인 포천경찰서옆 하천가에 순교를 기리는 순교 현양비가 세워져 있다.

한편 용연서원은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에있는 서원으로 한음 이덕형 선생과 용주 조경선생을 모시고 있으며 경기도 유형문화재 70호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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