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죽전캠퍼스, 외국인들에게 한국 영화와 한글 사랑 계기 마련 -

단국대학교는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외국인 유학생 대상으로 백일장을 개최했다.

이번 백일장은 한글날을 기념하고 한국영화 홍보단체인 KMS(K Movie Supports)가 문화관광부와 경기영상콘텐츠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외국인들에게 한국 영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한국 영화를 더욱 사랑하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백일장에는 중국, 일본 등에서 유학 온 외국인 학생 300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감상했던 한국 영화 가운데 하나를 선정해 한글로 감상문을 제출했다.

대상은 영화 ‘말아톤(2005)’에 대한 감상문을 제출한 위지아지아 양(Wu Ziazia, 국어국문학과, 21세)이 차지했으며 위지아지아 양은 “최근 지인의 추천으로 영화 ‘말아톤’을 보게 됐는데 어머니의 모성애가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느낀 점을 한국어로 다시 적는 과정이 매우 힘들었는데 대상까지 받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심사를 맡은 김옥성 단국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마라톤이 완주라는 목표를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장애인과 어머니의 모성애를 글쓴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진정성 있게 작성했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백일장 이외에도 영화 포스터 조각 맞추기, 영화사랑 핑거 페인팅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며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영화와 한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유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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