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에 설립된 ㈜고영테크놀러지는 표면실장기술(SMT)을 이용한 전자제품 인쇄 회로 기판(PCB) 생산라인에 사용되는 검사 장비 제조와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3차원 정밀 측정 검사 기술을 통해 수술로봇 기술 개발 등 의료 사업과 신사업 창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고영테크놀로지가 전문연구요원제도를 활용해 산업기술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사진은 기계분야 전공자인 최재혁 씨. (사진=고영테크놀러지)
고영테크놀로지가 전문연구요원제도를 활용해 산업기술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사진은 기계분야 전공자인 최재혁 씨. (사진=고영테크놀러지)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고영테크놀러지 R&D Center는 지난 2006년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돼 14년 간 전문연구요원 제도를 활용하고 있으며, 현재 11명이 전문연구요원으로 근무 중에 있고 복무를 마치고 계속 근무 중인 직원도 13명으로 전문연구요원제도를 통해 산업기술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기계분야 전공자인 최재혁 씨는 로봇관련 커뮤니티의 공고를 보고 입사한 사례로 “직무와 근무조건이 전문연구요원과 일반직원과의 차이가 없어 만족하며, 전공을 살리며 일할 수 있고 프로젝트가 완성되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2016년 입사 후 알고리즘 개선 업무와 신장비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는 김재성씨는 회사 내 운동 프로그램과 어학 교육 등이 잘 돼 있어 만족하고, 해외에서 본인이 참여한 사업이 상품화돼 판매가 되는 것을 보니 힘든 만큼 보람이 컸다고 한다.  

2017년 복무를 마치고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는 최우림씨는 의료기 제조 업체 개발프로젝트에 참여 후 사람들을 치유 할 수 있는 제품제조에 관심이 있어 뇌수술용 보조 로봇을 개발 중인 이 회사에 입사하게 됐다고 한다. 

최씨는 “전문연구요원이라고 해 급여나 승진에 차별이 전혀 없고 제품 개발에 본인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는 등 오픈된 업무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며 “전문연구요원 복무 당시와 복무만료 후에도 업무 환경에 변화가 없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현재 미국에서 근무 중으로 뇌수술용 보조 로봇과 관련한 제품들의 기구를 설계 진행하고 있다. 

업체 복무관리 책임자인 인사팀 계정희 팀장은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중견기업에서 우수 R&D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우수 인력이 업무에 적응해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현역병 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국가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병역지정업체(연구기관)에서 연구인력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병역대체복무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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