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2동 길주로631번길, 길주로 647번길 사고에 취약..구, 시설물 설치 등 사고예방 주력

인천 부평구가 지역 내 어린이 교통안전 취약지역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아이들의 교통안전 확보와 사고예방에 적극 나섰다.

인천 부평구는 지난 9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지난 5년간의 보행자 교통사고 데이터와 공공데이터 15종을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2018년 사이 부평4동에서 총 16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삼산1동도 14건을 기록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에따라 구는 사고예방을 위해 신호등 설치와 함께 교통안전캠페인을 벌여나가기로 했다.(자료=인천 부평구)
인천 부평구는 지난 9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지난 5년간의 보행자 교통사고 데이터와 공공데이터 15종을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2018년 사이 부평4동에서 총 16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삼산1동도 14건을 기록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에따라 구는 사고예방을 위해 신호등 설치와 함께 교통안전캠페인을 벌여나가기로 했다.(자료=인천 부평구)

 

27일 구에 따르면 ‘부평구 어린이 교통안전 취약지역 분석’ 결과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어린이(만 0세~12세)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부평4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지난 9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지난 5년간의 보행자 교통사고 데이터와 공공데이터 15종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14년부터 2018년 사이 부평4동에서 총 16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삼산1동도 14건을 기록해 두 번째로 많았다.

월별로는 7월(22건)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고, 6월(18건), 3월(16건)순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월요일(29건), 금요일(28건)에 이어 수요일과 목요일에 각각 27건 씩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아이들의 정규수업이 끝난 뒤 이동이 가장 많은 오후 12~밤 8시 사이에 대부분(76.2%)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특히 오후 4시~8시 사이(43%)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자 어린이(38%)에 비해 남자 어린이(62%)의 사고 비중이 높았고 사고유형별로는 횡단 중 사고가 75건(46%)으로 가장 많았다.

총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의 교통사고가 387건으로 가장 높았고, 20대 313건, 60대 260건 순으로 나타났다. 행정동별로는 부평5동이 273건, 부평1동이 195건을 기록해 상위 1·2위를 차지했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목해야 할 부문도 나타났다. 구가 교통사고 발생가능지수와 교통사고 위험지수를 합해 도출한 어린이 교통사고 취약지역 1·2위는 모두 삼산2동에 위치한 길주로631번길, 길주로 647번길 부근으로 분석됐다.

해당 지역들은 생활도로구역으로 제한속도 30km/h 지역이며, 유동인구와 차량운행이 많고 도로에 횡단보도는 있지만 신호등이 없다는 공통점이 발견됐다.

구는 이번 분석 결과를 행정기관은 경찰서와 학교 등 관련 부서와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유관 부서 및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신호등, 과속방지턱, 노란발자국 등 교통안전물을 설치할 것”이라며 “아울러 불법 주정차 단속, 교통안전 캠페인 등 예방책 마련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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