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8돌 한글날 맞이 학생 언어사용 관련 교원인식 설문조사 결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가 오는 9일  제568돌 한글날을 맞아 실시한 학생 언어사용 관련 전국교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 교원 61.4%가 거의 매일 학생들의 비속어, 은어 사용을 보거나 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고등학교에서는 교원 77.4%가 거의 매일 이 같은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학생 언어문화 개선이 매우 시급한 상황임이 재확인됐다. , 
   
 이번 설문조사는 교총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및 교육전문직 1,443명(교사(부장교사 포함) 1,026명, 수석교사 16명, 교감 146명, 교장 188명, 교수 35명, 전문직 25명, 기타 7명)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와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은 그간 줄기차게 전개했던 '학생 언어문화 개선 사업'을 교육 주체인 교사와 학생은 물론 온 국민이 참여하는 실천 중심 운동으로 강화·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우선 교육주체인 학생과 교사를 중심으로 '바른말 누리단'을 구성, 언어폭력 근절을 위한 교내 캠페인 활동, 학생 제안 프로젝트 활동 등을 추진한다. 교총은 이미 공모를 통해 전국 100개교의 바른말 누리단 선정을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채비를 갖췄다. 성공적 운영을 위해 이달 29일에는 지도교사 워크숍을 갖는다.
   
또한 지원 중심 컨설팅과 우수사례 일반화를 위한 온라인 컨설팅 자문단도 운영한다. '점검'이 아닌 '격려'와 '지원'이 주가 되는 학교 현장 중심 컨설팅이 될 수 있도록 언어문화개선사업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풍부한 교육전문가와 현장교원으로 컨설팅단을 구성한다. 
   
아울러 올바른 언어 사용 실천을 위한 다양한 자료도 개발한다.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언어폭력에 유형별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칭)언어 방어’, 초·중·고등학교 및 교사, 학부모 대상 언어습관 자가진단 모바일 앱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한 인터넷 사이트(kfta.korea.com)를 통해 학생언어문화 개선 학습 자료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학창시절 자신을 바꾼 따뜻한 말이나 가장 듣고 싶은 말을 소재로 하는 '나를 바꾼 한마디 말' 웹툰공모전, 방송 및 인터넷 포털을 통한 공익광고 캠페인 등 언어문화 개선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키워나갈 예정이다.
   
특히, 교총과 인실련은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14 대한민국 창의인성한마당(박람회)에서도 언어문화 개선 관련 내용을 포함하는 등 범사회적 실천운동 중심의 언어문화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한글날이 아름답고 세계적으로 우수한 한글창제를 기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관이 함께 자라나는 자녀와 제자들에게 올바른 언어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실천적 노력을 다짐하는 날이 돼야 한다”고 밝히고 “학교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을 교육하면서 느끼고 있는 전국 교원들의 학생의 언어 사용 실태 인식을 정부와 사회, 가정과 학교가 엄중하게 받아들여 바른 말 고운 말 사용 확산을 위한 범국민적 운동에 적극 동참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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