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을 맞이한 이재현 서구청장.

따듯한 복지 실현으로 문화도시 조성 온힘
악취-미세먼지로 부터 해방되는 서구건설
가장 아이 낳고 싶고,양육하기 좋은도시로

서구의 변화가 눈부시다. 문화, 환경,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 교육인프라 확충, 복지, 일자리 창출 등 구민 삶의 질이 바뀌는 것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이재현 구청장이 있다.

“지난 1년 동안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서구’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서구의 미래 30년 밑그림을 위한 미래비젼을 선포하고 그 그림을 실행에 옮기는 기초를 다졌다고 자평해 봅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취임 1년을 맞아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서구는 지난해 예산 7천400억 원에서 올해는 재정 1조원이 넘는 구로 발돋움 하면서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초가 확실히 마련됐다”며 “이렇게 확대된 예산이 구민의 미래가치 창조를 위해 추진하는 새로운 정책에 추진 동력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청장은 지난 1년 동안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것은 구민과의 소통이었다며 “잦은 만남을 통해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민심을 파악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거기서 답을 찾으려 노력 했다”고 특유의 열정적인 모습으로 입을 열었다.

--지난 1년 동안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 1년은 ‘서구의 미래가 뭘까?’ ‘서구를 어떻게 가치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하나’이런 고민들을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서구는 늘 변방, 뒤 따라가는 도시, 현안이 많은 아직도 개발단계에 있는 어수선한 도시라는 이미지 속에서 서구의 가치를 만들기 위한 서구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실행계획을 만든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취임 초부터 도시 인프라를 말하면서 도시의 가치는 문화에 있다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환경적으로 안전하고, 교혁신도시로서 아이들 키우는데 좋은 도시, 교통인프라가 잘 갖춰진, 구석구석 따듯한 복지 실현으로 서구를 문화도시로 만드는 것이 제가 늘 말씀 드렸던 부분입니다.

그것을 뒷받침하는 것이 재정입니다. 재정1조원 시대의 서구는 이런 정책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특히 주민들이 쉽게 찾아 갈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에 많은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검단지역 2곳, 연희지역 1곳, 가좌지역 1곳에 문화체육시설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경문제도 빼 놓을 수 없는데요. 주민들이 서구가 많이 깨끗해 졌다고 말들 합니다. 예산·인력·장비 등을 투입해서 우선 동네 쓰레기를 치웠어요.

클린하우스를 50개소로 확대, 재활용품 수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리고, 악취 취약시설을 100개 선정해 집중 관리하고, 악취요인을 진단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죠.

--환경 전문가로서 서구의 환경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습니까.

사실 서구는 생활환경 주변에 환경적으로 유해한 시설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수도권매립지인데요.

저는 수도권매립지와 관련해서는 어느 지역이 선정된다고 해도 주민들의 수용이 쉽지 않을테니 대체매립지 규모를 작은 것을 여러 개 하자는 등 많은 제안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매립지의 유휴부지 활용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통해 하루 빨리 서구 주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악취문제 해결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구요. 악취와 미세먼지로부터 해방되는 서구를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클린 서구 환경전문가 협의회’를 구성해 악취·미세먼지등 각종 환경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있어요.

서구에는 4대하천이 있는데 이 하천들의 생태를 복원해서 주민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저출산이 국가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아이를 낳고 싶은 여건 조성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펴고 계십니까.

저는 서구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이 낳고 싶고, 양육하기 쉽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서구의 출산 장려 정책은 생애주기별 정책으로, 44개의 과제를 선정해서 추진하고 있어요. 인천시 내 50만 이상 인구규모 지자체 중 최초로 첫째아부터 출산·입양 축하금이 지원되며, ‘첫째아 50만원’ ‘둘째아 100만원’ ‘셋째아 200만원’ ‘넷째아 이상 300만원’이 지급됩니다.

인천시 최초로 올해 하반기부터 차상위계층 출산가정이 필요한 출산용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30만원, 출산가정의 산후조리비 50만원을 서구 지역화폐(서로e음)로 지원하게 됩니다. 또한 “찾아가는 산모건강교실”을 운영하여 육아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줄여주고자 합니다.

또한 전국 지자체 중 세 번째로 올 하반기부터 서구에 1년이상 거주한 육아휴직 아빠에게 육아휴직 장려금(매달 50만원)을 최대 3개월간 지원함과 동시에 서구 소재 기관이나 기업들에게 아빠 육아휴직이 가능토록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영유아를 안전하게 키우기 위한 정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는데.

우선 아이 키우기 좋은 인프라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을 50개로 늘리고, 보육품질 향상을 위해 공공형 어린이집 9개소, 인천형 어린이집 25개소, 열린 어린이집 50개소를 신규로 대폭 확대합니다. 

육아부터 보육까지 촘촘한 돌봄 환경 구축을 위하여 공동보육 커뮤니티 지원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돌봄시설도 확충합니다.
돌봄 확대 사업은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만 6세부터 12세까지의 아이를 돌봄으로써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부모의 양육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 줄 생각입니다.

--지역화폐 ‘서로e음’이 지역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서로e음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서구 지역화폐 도입에 대한 생각은 2년전 서구청장을 준비하면서 시작했습니다. 

서구는 다른 도시보다 볼거리, 먹거리가 활성화 되지 않아 60% 이상이 서구 외에서 소비되고, 소상공인 비율도 서구 전체 사업체의 82%로 굉장히 높은 지역입니다.

다행히도 반응은 폭발적이어서 지난 6월 1일 현재 서로e음 이용자는 8만5천명을 넘어서고 있는데요. 이것은 당초 연말 예상했던 4만6천명을 한 달 만에 두 배 가까운 실적을 낸 거죠. 발행액도 250억원이 넘었습니다. 지난 한 달 간 서로e음 사용 내역을 분석해 보면 사용자 98%가 우리 이웃들이 운영하는 영업점에서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어요.

지역화폐 발행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책이죠. 지역화폐 사용으로 소상공인들의 수입이 늘어나고, 수입이 늘어나면 서구 수입도 늘어나고(세수 증대), 이는 다시 주민들에게 돌아가서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선순환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지금 서구 최대 현안인 수돗물 사태를 말씀 안 할 수가 없네요.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서 주민여러분에게 불안함과 불편함을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수돗물 관련 업무가 인천시 고유업무이긴 하지만 서구 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일이기에 서구청에서도 적극적 으로 인천시와 함께 최대한 빠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그동안 발 빠르게 움직여 비상대책반을 운영, 민과 관이 함께 대책위원회도 구성하고, 정부(환경부)조사단이 현장에 긴급하게 파견해서, 원인 조사를 해 달라고 직접 건의도 하고, 교육부 장관에게 아이들의 피해상황과 지원액까지 구체적으로 요청해서 지원도 받았구요.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하루 빨리 해결되도록 인천시와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구청장님이 꿈꾸시는 인천서구의 미래 청사진은 어떤 모습인지.

저는 궁극적으로 서구를 스마트에코 시티로 만들고 싶습니다. 스마트에코 시티는 첨단시설로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각종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서구는 활용할 자원이 많이 있습니다. 섬·갯벌·아라뱃길, 정서진▲수도권매립지의 유휴부지·공촌천과 심곡천 등 많은 자원이 있으나 서로 제각각 관리되고 있어요.

이것을 첨단기술을 활용해서 생태계 보전과 도시공간에 융합해 품격 있는 건축물과 도시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스마트에코 시티, 서구를 만들어 가는 것이죠.

스마트에코 시티로 가기 위한 첫 단계로 지난해 서구총괄건축가를 위촉했어요. 총괄 건축가는 서구에서 진행되는 많은 건축물이 서구의 특성에 맞고 유니크한 건축물 신축으로 도시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서구는 인천에서 이제 변방이 아닌 중심이 됐습니다. 인구도 인천에서 제일 많고, 면적도 넓고, 재정규모도 1조원 시대를 맞이 했습니다. 지난해 제가 서구미래 30년 비전을 말씀드린 것도 이런것들이 바탕이 됐습니다.

지역화폐를 발행해서 서구를 넘어 인천 경제를 살리는데 기여하고, 대한민국에서 제일 아이 낳고 싶고, 양육하기 쉽고, 교육 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는 그 중심에 주민 여러분이 있습니다.  주민 여러분들의 참여가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림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