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나는 도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최선…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 추진 출산장려금 확대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해 7월 1일 취임한 윤화섭 안산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7월 1일 취임한 윤화섭 안산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안산지역화폐 다온 1만호 달성 기념행사 <사진=안산시청>

윤화섭 시장은 민선7기 시정방침인 ▲젊음과 혁신으로 성장하는 사람중심 ‘공유도시’ ▲편리하고 문화가 숨쉬는 ‘일품도시’ ▲자원과 에너지가 선순환하는 ‘청정도시’ ▲따뜻한 복지와 인권이 존중받는 ‘행복도시’ ▲시민이 주인 되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도시’ 등을 토대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윤화섭 시장은 시민에게 전하는 말을 통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펴겠다”며 “안산시가 살맛나는 도시임을 피부로, 공기로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 취임 이후 전국 최초로 반월국가산업단지가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잇따라 선정돼 미래형 혁신 산단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안산사이언스밸리(ASV·Ansan Science Valley)와 시화MTV는 경기도 최초로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외국인 아동을 대상으로 보육료·유아학비를 지원해 다문화 가정의 육아 부담을 덜어줬다. ‘아이 낳기 좋은 안산’을 목표로 전국 최초로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를 추진하는 한편, 출산장려금도 2배 이상 확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행정안전부의 지역안전지수 평가 결과 화재분야는 1등급으로, 자연재해 분야는 2등급으로 나타나 지역안전도도 크게 향상됐다.

안산시 도시 구조를 탈바꿈할 희소식도 잇따랐다. 올 5월 7일 정부가 발표한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에 장상·신길2지구 공공택지 조성이 계획된 것인데, 지구에는 모두 역세권 개발이 이뤄진다. 장상지구 내에는 시가 추진해왔던 신안산선 추가역사가 들어선다. 안산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착공 예정이다.

안산시는 경기도 최초로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되면서 해양생태관광 도시로 발돋움할 계기도 마련했다. 천혜의 관광자원 대부도의 갯벌은 지난해 10월 경기지역 최초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돼 다시 한 번 서해의 ‘보물섬’임을 입증했다. 11년 만에 안방에서 열린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시는 종합순위 2위를 차지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도 지난 4월 1일부터 발행에 들어간 안산사랑상품권 ‘다온(多溫)’은 발행 두 달여 만에 판매액은 6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류식 가맹점도 같은 기간에 1만호를 넘겨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정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민과의 협치를 위한 ‘안산시협치협의회’는 올 4월 출범해 시정을 함께 그려간다. 윤화섭 시장 취임 이후 1년 동안의 주요 핵심성과를 분야별로 살펴봤다.

◇ 생동하는 혁신경제도시

지난해 6월 2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중소기업 밀집형 ‘청년친화형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했다. 짧은 시간 내 많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2028년까지 산단에는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행복주택, 제조혁신창업타운 등이 조성되며, 재생사업 등이 진행된다. 민간자본이 포함돼 6천억여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반월산단은 또 올 2월 창원국가산업단지와 함께 전국 최초로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제조업 중심의 반월·시화산단에 데이터 기반 4차 산업기술이 적용돼 기업 생산성과 근로환경 개선이 이뤄진다. 2023년을 목표로 제조혁신이 실현되며, 4천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프라 확충을 위한 30개 사업 등이 추진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안산사이언스밸리와 시화MTV 일대 1.73㎢는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민선7기 핵심공약인 ‘스마트 제조혁신’의 한 축으로 ICT융복합 신소재 등 미래유망산업을 특화분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특구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다. R&DB 사업비 지원 등을 통해 매년 60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도 예상된다. 안산시에는 516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와 1천139명의 고용유발효과, 1천287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복지도시

윤화섭 시장은 올 4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 시 단위로는 최초로 안산에 거주하는 대학생이 부담하는 등록금의 절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초수급생활자·장애인·다문화가정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시의회 동의를 마무리하는 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취임 직후였던 지난해 7월부터는 만 3~5세의 외국인 아동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보육료로 월 22만원 지원을 시작했다. 올해부터 만 0~5세로 확대한 데 이어, 유치원을 다니는 아동들에 대해서도 지원을 시작했다. 올해 1천400여 명의 아동이 혜택을 보고 있다.

산부인과 진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임신부를 위해서는 ‘100원 행복택시’를 추진, 심사를 거쳐 선발된 택시 30~60대를 투입해 운영 중이다. 임신부는 하모니콜 센터(1588-5410)를 통해 한 달에 왕복 2회까지는 100원의 요금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3회부터는 10㎞의 1천200원, 5㎞당 100원인 기본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출산 장려를 위해 시행 중인 출산축하금은 조례 개정을 거쳐 올 5월 1일부터 상향했다. 기존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에서 각각 100만, 300만 원으로 확대됐다. 출산을 조금이라도 더 장려하자는 취지로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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