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국토수호에 힘쓰는 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동시에 최근 군에서 잇따르는 총기난사 사건과 폭행·사망사건 등으로 불거진 군 기강 해이 문제를 지적하며 병영문화 개선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묵묵히 땅, 바다, 하늘에서 국토수호에 전념하고 계신 장병에게 믿음과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대에 맞게 뼈를 깎는 자기 혁신을 통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군으로 우뚝 서야 한다"며 "선진 병영문화로의 개선과 튼튼한 안보를 통해 선진 대한민국, 안전 대한민국의 선도적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은희 대변인도 논평에서 "군 인력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제도 개선과 지속적인 병영 문화의 혁신, 군인정신의 재무장이 하루빨리 실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군은 거짓말과 무능으로 기록된 오욕의 역사를 청산하고, 이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을 보호하는 군 본연의 임무에 전념하고 정치적 중립을 유지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도 필요하다"며 "병영문화를 개선해 군의 자긍심을 높이고, 장병의 인권과 복지 역시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군의 기강이 흔들리면 국가의 안보, 국민의 안위가 위태로워진다"면서 "국군의 날을 맞아 군 혁신 약속을 실천하고 부조리를 개혁해서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강군으로 다시 태어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