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조업 일삼는 중국어선 강력 대응

서해5도특별경비단이 중국어선 단속을 위해 도입 및 개발해 사용하는 ‘흡입구 차단장비’. <사진=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
불법조업을 일삼고 있는 중국어선을 단속하기 위한 해경의 노력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
27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에 따르면 올해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하기 위해 신형장비를 도입·개발했다.
 
신형장비 도입·개발은 서해5도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일삼고 있는 중국어선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서해5도 주변해역 중국어선 출현 척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나 불법조업 행태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조타실을 철판으로 폐쇄한 후 조업하거나 선외기 고속보트를 이용해 ‘치고빠지기식’(일명 게릴라식) 조업 등을 반복하고 있다.
 
6월말 현재 서특단에서 나포한 중국어선 11척 중 4척이 선외기 고속보트고, 2척은 조타실을 철판으로 폐쇄한 채 조업하다 나포됐다.
 
이에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지난 5월초 폐쇄 조타실 개방용 신형장비인 ‘메탈원형톱’을 도입해 현장에서 운용하고 있다.
 
또 촉박한 단속시간 내 임무완수를 위해 중국어선 항해무력화를 위한 엔진 급속정지용 ‘흡입구 차단장비’를 개발해 나포작전에 사용하고 있다.
 
정영진 서해5도특별경비단장은 “갈수록 지능화되어 가고 있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행태에 대해 앞으로도 신형 단속 장비를 꾸준히 개발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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