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휴식 어우러진 공간 조성

1970년대 초 성남시민의 생활 터전 역할을 하던 옛 '성남 제1공단'부지에 공원이 들어선다. 

성남시 제1공단 부지에 공원이 들어선다. 사진은 조감도 <사진=성남시청>

성남시 제1공단은 수정구 신흥동 일원에 위치한 부지로  서울 불량 주택 이주 인구가 현 성남( 구 광주)으로 터를 잡으며, 1970년대 초반 남부 위성도시에 경공업을 육성하여 지역주민들의 고용을 촉진하고 생활안정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되었다.

지난 2004년 30여개 공장이 모두 이전해 15년째 공터로 남아있다.

성남시는 수정구 신흥동 2458번지 옛 1공단 지역(성남 제1산업단지 1974~2004년, 8만6천500㎡)중 부지 4만6만615㎡에 시민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다음 달 1일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소요되는 공사비는 437억원이다. 이날 기공식은 시민 1000여 명과 함께 한다.
 
기공식에서는 ‘추억의 공간 꿈을 담아 시민의 품으로’를 주제로 한 행사가 두 시간 동안 진행돼 공사 시작 버튼 터치 세리머니, 초대가수 송가인, 박현빈, 소찬휘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시는 공원 안에 야외 공연장, 연결 육교, 소단 폭포, 다목적 광장, 오감체험 숲 놀이터를 만들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시립박물관 교육동(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천932㎡)도 세운다. 1공단의 역사와 시민 애환, 도시개발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기록과 유물자료를 전시하고, 교육하는 장소로 활용한다. 

성남시는 공원 내에 오는 2024년 시립박물관도 건립하려고 행정 절차 이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제1공단 부지는 역사와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거듭나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