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의회 의회사무과가 의사팀 1개팀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실상 의원들의 손과 발을 묶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옹진군의회. <사진=옹진군의회>
인천 옹진군의회 의회사무과가 의사팀 1개팀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실상 의원들의 손과 발을 묶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20일 인천시 옹진군과 의회 등에 따르면 기존 의전팀과 의사팀으로 분리돼 있던 의화사무과 조직을 의사팀 1개팀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옹진군의회 의회사무과는 1991년 의회 구성 후 1997년 1월 13일 의전팀이 신설돼 기존 의사팀과 2개의 팀으로 운영돼 왔다.
  
이후 1998년 9월 7일 의전팀이 폐지돼 의사팀만 남은 상태다.
  
이러다보니 의원들의 의정활동에도 제약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도서지역인 옹진군의 특성상 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위한 이동거리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또 의원들이 지역을 살피고 의회 회의를 위한 각종 자료 준비나 업무도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게 일부의 설명이다.
  
특히 통상 2개팀 이상에서 처리하고 있는 의회 업무를 1개팀이 도맡으면서 공무원들의 업무 과중에 대한 부담도 큰 실정이다
  
의회사무과 팀 증설 필요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반면 의원 수가 같거나 같은 도시지역 의회사무과는 의사팀과 의정팀 2개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의원 수가 같은 인근 동구나 중구의회의 경우는 의회사무과를 의사팀과 의정팀 2개팀으로 구성해 운영함으로서 의원들의 의정활동 보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서지역이면서 의원 수도 같은 강화군의회 의회사무과도 의사팀과 의정팀 2개팀으로 구성됐다.
  
통상 의사팀은 본회의나 상임위원회 등 회의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의정팀은 의회 행정 업무를 맡는다.
  
이 경우 업무가 분리돼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보좌에 보다 더 내실을 기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조철수 옹진군의회 의장은 “지역이 섬으로 구성돼 있다 보니 의정활동에 어려움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조직개편 권한을 가지고 있는 집행부에서 반영을 해줘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현재 군의 정원이나 특성상 의회사무과 내 팀 증설에는 한계가 있다”며 “다만 의회에 2~3차례 팀 증설을 위한 정확한 데이터 등 자료를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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