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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택 칼럼] 상여소리가 사라졌다.. 사라진 문화 되살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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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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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택 편집위원

오〜호. 오〜하. 어이나 갈까 에〜호 저승길이 멀다더니 대문박이 저승일세. 이렇게 시작되는 상여소리가 2000년대 중반까지 여주시 일원에서 종종 들렸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여소리가 사라져 우리의 전통문화가 사라진 느낌이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후손들이 호화롭게 보내주던 우리의 장례문화는 지난 삼국시대부터 물속에 안장하는 수장(水葬). 시신을 나무에 올려놓는 풍장(風葬). 화장(火葬). 매장(埋葬) 등 다양한 장례문화에서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매장과 화장에서 화장문화로 바뀌는 현실이 됐다.

상여는 시골 큰마을 위주로 보관해 오면서 윗마을, 아랫마을이 공동으로 이용해 왔다. 장례의식의 상여소리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전통문화의식은 거의 같아 그 소리가 구슬프고 애절해 우리에게 낯설지 않아누구에게나 공감이 된다.

상여소리는 선소리 군의 애절한 소리와 요령(방울)을 흔들면 이에 맞춰 이어받는 상여꾼들의 애절한 소리가 마을에 울려퍼지면 구경꾼들이 몰려오고 집에 있던 부인네들은 울타리 구멍으로 상여를 바라보며 행주치마로 연실 눈물을 닦으며 애도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었다. 특히 지난 일제시대 우리국민이 슬프고 안타까울때 슬픔을 달래주었고 가슴에 맺힌 응어리도 풀어주었다는 상여소리는 친근감과 애절하고 감동어린 상여소리가 영원히 사라졌다는 데서 아쉬움이 크고 이제 우리주위에서 다시는 들어볼 수 없다는데서 안타깝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상여소리는 북내농협이 마지막으로 군민의날 공설운동장 행사장에서 수입농산물 장례식에 상여가 등장되어 선서리 군의 애절한 목청으로 선소리를 하고 요령을 흔들면 이에 맞추어 이어받는 상여꾼들의 가창소리는 감동이 됐다.

또 선소리의 세상을 하직하는 애절한 소리와 영영 떠나감을 고하는 비통한 소리엔 저마다 숙연해지고 희망과 광명이 넘치게 읊으면 신바람이 절로나게 하여 구경꾼들의 감동을 매료 시켜주는 상여소리가 영영 사라지면서 아쉬운 추억의 향수로 남기면서 추억의 소리가 됐다.

거기다 상가를 화기애애하고 상여꾼들의 밉지 않은 장난기는 숙연한 상가분위기를 환하게 돋아주고 상주를 골려주는 장난기로 상가분위기를 전환 시켜주어 숙연한 장례식은 웃음이 이어지고 우리의 전통적 미덕인 봉투가 오가며 장례분위기는 아름다운 분위기로 이어진다,

우리의 장례문화는 이렇게 정이 넘치고 낭만이 있고 추억을 남겨주는 상여문화는 사라지지만 후세인들은 조상을 잘 받들어 모시는 미덕이 정착됐으면 한다. 얼마나 각박하고 몰인정하면 조상의 무덤자리까지 팔아먹는 후손들이 늘어나는 현실이 너무나도 무섭고 안타깝다.

인터넷에 떠도는 희극배우 이주일 선생의 처지가 안타깝고 딱하다. 추모 모임조차 열 공간마저 사라졌다는 것이다. 잘못된 재산상속은 상속인에게 독이 든 성배를 전해주는 꼴이다. 재벌 또는 일반인도 상속에 관한 분쟁이 없는 가문은 없다. 부모의 책임이 더 크다는 것이다.

미래걱정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현재의 삶에 충실하며 후손들에게 재산보다도 화목하게 잘 살 수 있도록 삶의 기틀을 마련해 주고 내 자식은 다른자식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기개발을 위해서 자금을 지원하며 능력과 지혜를 쌓토록 지원하라는 각계의 조언이 많다.

 

일간경기  ilgang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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