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수자 구조에 환자 이송까지

인천해경 경찰관이 연안부두 해상에서 70대 익수자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인천해경에 해상과 도서지역에서 각각 발생한 익수자와 환자를 구조 및 이송하는 등 인명 구조에 구슬땀을 흘렸다.

9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 57분께 인천 연안부두 인근 해상에 사람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는 행인의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인천해경은 인항파출소 순찰팀과 해경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순찰팀과 구조대는 해상에 엎어져 있는 안모(70)씨를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하지만 안씨는 입과 코에 거품이 나오는 등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119구조대에 인계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인천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 앞서 같은 날 오전 9시 38분께 고령의 남녀 환자 2명을 병원으로 이송해야할 것 같다는 지역 내 자월도 보건지소의 신고가 접수됐다.

환자는 이마 출혈의 박모(87·여)씨와 의식이 저하된 김모(68)씨로 모두 고령이었다.

 

인천해경 경찰관들이 자월도 고령환자를 고무보트를 이용 경비함정으로 이송시키고 있다.
인천해경은 현장에 도착한 뒤 고무보트를 통해 환자를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워 전용부두로 무사히 이송해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이날 고령 환자 이송은 서해중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여객선이 통제된 상황에서 이뤄져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환자들은 이송된 병원에서 치료 중으로 다행히 생명에 이상은 없는 상태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인천지역 내 해상사고 시 인명 구조나 도서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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