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협력 연구단체 주관, 역할·과제 모색

파주시의회 남북교류협력 연구단체(대표 박은주 의원)는 4일 판문점·대성동마을에서 시의원 및 관계공무원,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판문점·대성동 평화포럼’을 성공리에 진행했다. 

파주시의회 남북교류협력 연구단체는 지난 4일 판문점·대성동마을에서 ‘판문점·대성동 평화포럼’을 성공리에 진행했다 <사진=파주시의회>

‘북미 교착의 위기를 남북평화의 기회로’ 라는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교착상태인 남북관계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시민사회 차원의 교류 협력 사업 추진과 지속적인 통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파주는 능동적인 상황인식과 주도적인 역할로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 변학문 북한과학기술센터 연구위원은 ‘북한의 과학기술 중시정책과 남북교류협력’을 주제로, 파주시가 남북교류협력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교류협력의 성사 및 지속가능성을 높이면서 시민들에게도 다양한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 교류 협력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식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교수는 ‘남북한의 문화교류’라는 주제로 남북한의 문화 교류는 상호 이해와 존중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며 비핵반전 평화교육 프로그램 운영, 남북학술 교류와 출판 등을 제안했다. 파주시의회 손배찬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파주는 한반도의 평화 번영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이번 평화 포럼에서 파주의 역할과 과제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준비한 남북교류협력 연구단체 박은주 의원은 “현재 남북 관계가 다소 지지부진한 상태에 있지만 한반도 평화는 시대적 소명이다.
앞으로 파주가 평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시의회의 주체적인 역할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의회 남북교류협력 연구단체는 이번 평화포럼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대표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출판도시와 헤이리의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다양한 남북교류협력의 길을 모색해 정책을 제안하고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평화 포럼에 참석한 파주시의회 의원과 관계 공무원들은 5월 재개된 판문점을 찾아 남북한 정상의 역사적인 회담이 있었던 도보다리와 기념식수 장소 등을 견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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