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대부분 의혹해소··· 홍보대사 위촉은 잠정 보류”

성남시가 여러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밴드 잔나비 초청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성남시가 밴드 잔나비 초청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사진=페포니뮤직>

다만 시 홍보대사로 위촉하려던 계획은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5일 “잔나비가 일련의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발표했고 대부분의 의혹 또한 해소한 마당에 억울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라며 “15일 중앙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파크콘서트’에 잔나비 공연을 예정대로 포함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잔나비는 성남에서 나고 자란 성남의 아이들일 뿐만 아니라 서현역 등지에서 계속 버스킹을 해왔다”며 “청년들의 기개와 열정을 차마 못 본 채 꺾어 버릴 수는 없다”고 덧붙혔다.

잔나비는 성남 분당구 출신 멤버들로 결성된 밴드로 2014년 데뷔했다. 앞서 잔나비는 멤버 유영현이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에 휩싸이며 밴드에서 자진 탈퇴했다. 이어 보컬 최정훈도 아버지 최모씨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천만 원이 넘는 향응을 제공하고,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제기된 모든 의혹과 논란에 전혀 관련이 없고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밴드를 탈퇴한 유영현에 대해선 “글 작성자에게 지속해서 연락을 취했고, 작성자의 부모님과 만나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잔나비는 각종 축제 및 방송 출연 취소 등 대부분 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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