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열린 기자회견서 인천항만공사에 8가지 공개 질의
장정민 인천 옹진군수가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천항만공사에 제1국제여객터미널 매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장 군수는 “인천항만공사의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매각 계획은 공공성을 훼손할 우려가 크다”며 8가지를 공개 질의했다.
장 군수는 먼저 인천항만공사는 제3차 항만기본계획 사항을 어떻게 준수할 것인지와 연안부두 국제여객터미널 남항 이전 시 연안여객터미널을 함께 이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어 인천항만공사에서 주장하는 연안부두 국제여객터미널 매각 후 주상복합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연안여객터미널 인근 상권의 공동화 방지를 위한 최선의 대책인지도 따졌다.
또 매각 후 주상복합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국제여객터미널 육상항만구역을 해제하게 되면 항만기능이 상실될 경우 인천~제주를 운항하는 2만5천t급 카페리선은 어디에 접안할 것인지도 질의했다.
특히 남북관계 개선 시 인천 연안항은 남북 물류와 여객 수송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상태에서 역할 수행 여부와 아니면 그에 따른 대책 여부에 대해 답을 요구했다.
아울러 인천항만공사의 국제여객터미널 활용계획에 국유재산이 포함돼 있는데 국유재산도 인천항만공사에서 매각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답변을 촉구했다.
또한 연안여객터미널을 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하고 종합어시장 등을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물류단지(컨테이너야드)로 이전해 옹진군과 중구의 상생발전과 시민의 편의증진 도모 의항에 대해서도 타진했다.
마지막으로 장 군수는 신뢰성에 의문이 있는 인천항만공사 주관 2015년 실시한 ‘인천항 제1·2 국제여객터미널 활용방안 수립 용역’에 대해 참가기관을 해양항만 전문기관으로 해 재용역할 의향이 있는지도 물었다.
장정민 군수는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매각 계획은 한 번의 실수로 수십 년간 지속될 문제와 고통이 발생되는 만큼 인천항만공사의 열린 자세와 미래를 내다보는 깊은 통찰과 혜안을 통한 진정성 있는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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