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식목일 행사…미세먼지 저감 기대

연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가 미세먼지 먹는 나무심기에 나선다. 이를 통해 도심 열섬 현상과 미세먼지를 분산하고 저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4월 7일 중앙공원서 열린 제73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 때 <사진=성남시청>


 
성남시는 6일 오전 10시 수정구 태평동 영장산 기슭의 근린공원에서 제74회 식목일을 기념한 나무 심기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영장근린공원 1ha 일대에 이팝나무 340주와 키 작은 나무 2030주 등 모두 2370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이팝나무와 키 작은 나무는 “미세먼지를 먹는” 효과가 있는 산림청 권장 식재목이다.

이날 행사에는 은수미 성남시장과 가족 단위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다. 시는 이날 나무 이름표를 나눠줘 심은 수목에 식재한 사람의 이름과 희망 문구를 적는 ‘성남시민 한 가족 한 나무 심기’ 캠페인도 전개한다. 개인 컵 가지고 다니기, 비닐봉지 사용제한 등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도 병행한다. 

시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도심 열섬현상, 미세먼지 발생 일수 증가 등으로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쾌적한 도시 숲 조성에 관한 시민 관심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한다. 이는 금 한냥(37.5g), 에스프레소 커피 한잔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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