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찬호 수원시 여성복지국장 인터뷰

'더 탄탄한 복지도시 수원'을 향한 수원시의 도전이 눈부시다. 수원시는 일반회계 총 예산 2조2794억원 중 42.31%인 9644억원을 복지분야 예산으로 돌리며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권찬호 수원시 여성복지국장을 만나 복지정책 방향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물었다. 권 국장은 "시민들의 다양한 복지 욕구에 맞춘 맞춤형 복지가 필요한 시대"라고 현재를 정의하며 "시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수원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권찬호 수원시 여성복지국장이 복지정책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사진=김희열 기자>

Q. 지난해 복지여성국의 주요 성과가 궁금하다.
  
복지여성국은 지난해에 보건복지부에서 주관 2018 복지행정상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제공 부문’에서 대상, 아동친화도시 인증 유공 지방자치단체 장관표창, 여성가족부 주관 여성친화도시조성 유공 최우수 국무총리 표창, 아동성폭력방지 유공 장관표창 등 4개부문에서 최우수 정책상을 받으며 복지정책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또 ‘더 탄탄한 복지도시 수원’을 비전으로 하는 제4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수립했고, 관내 모든 동(43개)에서 복지허브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팔달노인복지관 개관, 버드내·서호 노인복지관 증축,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 복지 인프라도 확충했습니다. 특히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사업으로 2018년 12월 현재 총 3789명(51개소)을 보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또 경기도교육청과 협업으로 공립형 시립지역아동센터를 개소해 새로운 돌봄 통합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Q. 올해 수원시 복지정책 방향은 
  
2019년도 수원시 복지정책의 방향은 ‘사람이 먼저, 삶의 기본조건으로서의 복지실현을 위한 탄탄한 사회복지 안전망 구축’입니다. 우리 사회는 신 빈곤층의 확대, 양극화 심화, 인구 고령화 등 복잡하고도 풀기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시민들의 복지욕구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민·관 협력 거버넌스’ 와 시민 참여 활성화로 시민의 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기능별 복지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다양한 복지공동체와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겠습니다. 취약계층이 가족과 지역사회로부터 단절되지 않고, 공동체에 함께하고,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람중심, 지역중심 돌봄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Q. 올해 복지여성국 중점 추진 사업은
  
먼저 시민의 삶을 바꾸는 포용적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누구나 참여하고 누리는 권리, 더 탄탄한 복지도시 수원!‘이라는 비전 아래‘제4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연차별 시행계획에 포함된 11대 추진전략(83개 세부사업)을 착실하게 추진해 ‘나눔과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하는 탄탄한 지역사회보장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둘째로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더 노력해 양성평등문화가 일상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성단체, 여성단체네트워크, 일반 시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양성평등 주간행사’를 7월 중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 5급 이상 고위 공직자, 시 협업기관 고위 공직자 등 310여 명을 대상으로 성평등 교육을 해 성평등 정책에 대한 고위직 관리자의 책무를 강화하겠습니다.
  
셋째로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노년 일자리 4100여 개(전년 대비 12.8% 증가)의 일자리를 마련해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수원시니어클럽 리모델링을 2020년 1월까지 완료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넷째로  장애인 재활·자립기반을 확충하겠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연구용역으로 수원 고유의 문화·환경의 특성을 고려한 세부지표를 마련해 ‘수원형 무장애 친화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다섯째로 ‘더불어 행복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수원형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해(2018년 50개소, 2019년 80개소, 2020년 100개소) 우리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수원시만의 특색을 살린 효(인성, 예절, 전통) 생태교육을 하겠습니다. 

여섯째  다양성을 존중하는 다문화 공생도시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외국인과 그 자녀에 대한 차별을 방지하고.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처한 외국인을 위한 긴급지원사업도 전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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