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보다 넓은 전시홀… 7천명 동시 수용

광교호수공원 인접‧웅장한 외관‧편리한 교통… ‘경기 남부 마이스산업 중심’ 전망

경기 남부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원컨벤션센터가 29일 문을 열고 시민을 맞는다. 사진은 수원컨벤션센터 전경. <사진제공 = 수원시청>

경기 남부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원컨벤션센터가 29일 문을 열고 시민을 맞는다. 2016년 9월 공사를 시작해 2년 6개월 만에 준공되는 것이다. 수원컨벤션센터 대지 면적은 5만 5㎡, 연면적 9만 7602㎡로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다. 컨벤션홀, 전시홀, 이벤트홀, 회의실(28개), 구름정원(옥상) 등을 갖췄다.

수원컨벤션센터의 핵심 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컨벤션홀은 3층에 있다. 가로 68m, 세로 45m로 넓이가 3천40㎡에 이른다. 홀 높이가 아파트 4층 높이인 13m에 달해 탁 트인 느낌이다. 3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컨벤션홀 밖에는 넓은 로비가 있다. 컨벤션홀은 중간 중간 칸막이를 설치해 2개 또는 3개의 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행사는 필요한 공간만큼 사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컨벤션홀에서는 대형 회의·행사 등이 열린다.

1층에 있는 전시홀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가장 넓은 공간이다. 가로 126m, 세로 63m, 넓이 7천877㎡로 축구장보다 넓다. 높이는 15.7m로 컨벤션홀보다도 높다. 전시홀에는 전시 부스 500개를 설치할 수 있다. 주로 화성행궁광장에서 했던 대형 전시행사를 실내에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 번에 7천여 명이 입장할 수 있는 전시홀 전면에는 5t 화물차량이 물건을 내릴 수 있는 하역장이 있다. 컨벤션홀과 마찬가지로 이동형 벽을 설치해 2~3개의 공간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다.

센터의 장점 중 하나가 편리한 교통이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이고, 서울역·강남역으로 가는 광역버스도 지나간다. 공항리무진버스를 타면 인천공항까지 1시간 내외로 갈 수 있다.

센터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센터 개관으로 3천826개 일자리가 창출되고, 생산유발 효과는 4천561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천8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광교호수공원과 맞닿아 있는 수원컨벤션센터는 주변 환경과 무척 잘 어우러진다.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외관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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