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이들 3개 시 포함 8개 지자체 선정

4월까지 3개 지자체 압축… 추후 평가로 최종 1곳 확정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2차 심사에서 김포시(사진왼쪽)와 여주시(사진오른쪽) 용인시 등 전국 8곳이 선정됐다.

 

김포‧여주‧용인 등 경기도 3개 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2차 관문을 통과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선정 2차 심사를 벌여 이들 경기도 3개 시를 포함해 전국 8개 지자체를 센터 후보지로 뽑았다. 협회 측은 4월까지 현장실사를 거쳐 3곳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최종 후보지 한 곳을 뽑는다.

김포시는 19일 “김포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고속도로, 올림픽대로, 경인아라뱃길 등 국내외 접근성과 확장성, 미래 발전가능성 등 김포의 장점을 한껏 어필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하늘, 땅, 바다 등 입지조건에서 다른 도시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현장실사에 최선을 다해 유리한 국면을 이어 최종적으로 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는 접경지역 규제로 큰 불이익을 당해왔다”면서 “축구종합센터 유치로 남북평화시대의 중심도시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여주시도 여주가 축구종합센터 입지에 최적이라는 점을 내세워 3차 평가를 앞두게 됐다.

시는 “여주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축구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입지 조건 그리고 축구 경기력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잔디 관리의 노하우까지 강조해 이런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100년을 위해 축구테마공원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혀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받았다.

용인시는 서울과 근접성과 수도권 한 가운데 위치한 지리적 입지, 사통팔달의 교통망,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각종 스포츠 인프라 등을 내세워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받아냈다.

시 관계자는 “우리 용인시가 축구센터를 세우는데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80만 시민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로 건립되며 1천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소규모 스타디움과 천연, 인조잔디 구장 12개면, 풋살구장 4개면, 다목적 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수영장, 테니스장, 족구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사무동이 들어선다.

총 1천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향후 10년간 생산유발효과 2조8천억원, 부가가치 1조4천억원, 4만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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