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가림막 설치→ 철거 불편 해소… 계속 사용 가능 모델

 

시흥시가 버스정류소의 강풍을 막기 위해 ‘롤 스크린 형태의 가림막’을 설치,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한파에 대비할 수 있는 버스정류소 바람막이 모델을 개발해 최근 배곧 한라비발디 1차 버스정류소에 설치했다.

이 시설은 롤스크린을 접목한 것으로 방풍막을 말아서 올리거나 내리게 돼 있어 한 번 설치하면 철거할 필요가 없는 특징이 있다.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온도가 급강하할 경우 언제든지방풍막을 내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는 전국 최초로 시도도니 버스정류소 바람막이다.

그간 버스정류소 추위를 막기 위해 여러 방식이 도입돼 왔다.

대부분의 방풍막은 설치했다가 떼어내는 등 유지관리, 철거, 보관, 재설치의 비용이 높아 많은 지자체에서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흥시는 시민 이용이나 유지관리의 편의성, 비용 등을 고려해 롤스크린을 접목한 방식을 개발했다. 이후 정류소 제작사와 3개월간 협의를 거쳐 배곧신도시에 시범 설치하게 됐다.

시는 이번 시범설치에서 나타난 이용효과와 문제점 등을 면밀히 분석‧보완해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유지관리 편의성이나 비용절감 효과가 높고 여름철에는 자동으로 스크린을 접을 수 있다”며 “한파가 심한 해안가 주변 정왕동, 배곧동, 월곶동 지역 버스정류소를 우선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