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에 전체의 30% 몰려 있어… 개선 대책 시급

경기도 산하 일부 공공기관의 청렴도 수준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 산하 일부 공공기관의 청렴도 수준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의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공공기관 19곳 가운데 6곳이 하위등급과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등급은 최상위인 1등급에서 가장 낮은 5등급까지 5개 등급이 있다.

이들 6곳은 4등급이 5곳,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이 1곳이다.

4등급 기관은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평택항만공사다.

유일하게 최하위의 불명예 기관이 된 곳은 경기복지재단이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의 내부와 외부 청렴도 평가와 부패방지시책평가에 대한 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들 기관이 도의 문화‧일자리 창출‧복지‧항만물류 등의 사업을 대신 집행하거나 각종 정책을 제안하며 도민들의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도의 한 관계자는 “전체 공공기관의 청렴도가 전년도 보다 상승했다”며 “다만 최하위 등급의 기관은 청렴도 제고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6곳을 제외한 다른 13곳은 최상위 1등급은 1곳이고 2등급과 3등급이 각각 6곳씩이다.

1등급의 영예를 차지한 기관은 경기관광공사다.

이들 19개 기관의 지난해 전체  청렴도 평균은 10점 만점에 8.68점으로 전년도의 8.42점보다 0.26점 올랐다.

최인수 경기도 감사관은 “이번 청렴도 평가를 바탕으로 각 기관별 취약점을 보완하고 부패방지시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기관별 맞춤형 청렴컨설팅 등으로 청렴문화가 이른 시일 안에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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