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년 대비 오염 및 유출량 각 6%와 9% 늘어

2018년 우리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와 유출량이 전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 발생한 우리 해역 내 해양오염사고는 288건으로 나타났으며, 기름 등 오염물질은 251㎘가 유출됐다.
이는 271건과 230㎘를 기록한 전년에 비해 각각 6%와 9%에 해당하는 17건과 21㎘가 늘어난 수치다.
이유는 태안, 보령해역에서 화물선, 예인선 좌초?침몰사고 3건이 발생해 84㎘의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해양오염사고원인별로는 102건을 기록한 기름이송 작업 중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전체 35.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해난사고, 파손, 고의사고가 그 뒤를 이었다.
오염원별로는 어선에 의한 사고가 12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예인선 등 기타선으로 부터 유출된 오염물질이 84.5㎘로 가장 많이 해양에 유출됐다.
지역별로는 선박 통항량과 기름 물동량이 가장 많은 부산 해역이 가장 높았으며, 유출량은 좌초?침몰 사고가 발생한 보령과 태안해역에서 가장 많았다.
임택수 해양오염방제국장은 “현장 중심의 긴급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사고 발생 시 선제적 대응으로 국민의 바다를 맑고 깨끗하게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 제주 해상에서 유조선과 화물선이 충돌해 유조선의 기름탱크가 파공되는 사고도 있었지만 유조선에 적재된 기름을 다른 선박으로 신속히 옮겨 싣고 파공된 탱크를 봉쇄해 자칫 대형 오염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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