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빅데이터! 가뭄 여부를 예측하다

경기도는 올 상반기 빅데이터를 활용한 가뭄피해 예측시스템을 구축, 시범 운영한다.

도는 우선 가뭄이 비교적 심한 화성‧ 안성‧평택‧이천‧여주 등 5개 시에 구축한 뒤 하반기에는 10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한다.

‘가뭄피해 예측시스템’은 지도 기반 서비스에 관정, 저수지, 양수장 등 각종 수자원 정보와 기상 정보를 연계한 뒤 가뭄 예측모형을 통해 가뭄취약지역의 가뭄의 정도를 분석해 주는 시스템으로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구축했다.

이를 테면 시스템 사용자가 특정 지역을 지정하면 그 주변에 있는 수자원 시설의 용수공급 능력과 지역 기상정보 등을 종합해 가뭄 취약 여부를 알려주게 된다. 논밭에 대한 가뭄 위험정보를 분석해 해당 지자체 공무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다.

도는 지난해 이런 내용을 담은 가뭄피해 예측 시스템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8 빅데이터 플래그십 기획․검증 공모사업’에 제안해 국비 50%를 지원받았다. 또 최근 진행된 과기부 분석 결과 평가회에서 가장 높은 평가 등급을 받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도는 현재 농업기술원, 5개 시, 한국농어촌공사 등 13개 기관의 저수지, 관정, 양‧배수장, 기상정보 등 52건의 수자원 데이터 수집을 완료했다.

이들 데이터를 활용해 5개 시의 가뭄취약 지역을 예측, 해당 시에 제공해 긴급 양수장 우선 배치 등 가뭄 행정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농정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모델을 개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경기도는 올 상반기 빅데이터를 활용한 가뭄피해 예측시스템을 구축, 시범 운영한다. <사진제공 = 경기도청>

이응준 도 데이터정책담당관은 “가뭄을 적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하반기에는 10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농민들까지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22일 5개 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농업기술원, 경기도 농정해양국 직원 20명을 대상으로 시스템 이용방법 설명 등 담당자 활용교육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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