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 FC(대표이사 김필호)가 K리그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하며 팀 전력을 강화했다.

이번에 영입한 선수들은 김대열(31)과 이준희(30).

김대열과 이준희는 모두 K리그 100경기 이상을 출전한 선수들이다. 김대열은 2010년 데뷔해 K리그에서만 144경기를 뛰었고, 이준희도 2012년부터 총 118경기를 소화한 소위 말하는 ‘베테랑’들이다. 

안산FC는 "두 선수는 상대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많아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안산에 ‘노련함’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둘은 대구FC에서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으며 지낸 경험이 있어 함께 팀의 ‘맏형’ 역할을 든든히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열은 안산 광덕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풍생중과 풍생고를 거쳐 단국대 시절 신연호 감독의 지도 아래 가파르게 성장했다. 날카로운 슈팅과 넓은 시야로 단국대를 U리그 통합 챔피언 자리에 올린 경험이 있으며, 미드필더임에도 탁월한 득점 감각으로 U리그 득점 순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윤영선, 홍철 등과 단국대 에이스로 이름을 날리며 2009년 대한축구협회 시상 대학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경험도 있다.

이후 2010년 대구FC에 입단해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볼 관리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로 성장해 나갔다. 2012년부터 본격적인 팀의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김대열은 공격형 미드필더 뿐 아니라 중앙과 좌·우 윙 포워드 등 폭 넓은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경기 조율에 능하고 스피드가 좋아 활발한 스위칭 능력까지 겸비한 그는 2015년 상주상무에 입단해 그 해 팀의 승격에 공헌하기도 했으며, 2017년 대전시티즌과 2018년에는 내셔널리그 천안시청에서 잠시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준희는 2011년 대구FC에 입단해 첫 시즌 R리그에서 16경기 출전 4도움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2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 기간 중 기존 오른쪽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하며 그 해 K리그 데뷔 무대를 갖게 된다. 이후 완벽한 주전으로 자리를 잡으며 2015시즌까지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게 된다. 

이후 2016년 경남FC, 2017년에는 서울이랜드와 부산아이파크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이준희는 빠른 스피드와 공격적인 침투능력 그리고 날카로운 크로스가 인상적인 공격형 윙백이다. 체력과 활동량이 좋아 측면에 활기를 불어넣는 선수이며, 영리한 플레이를 통해 수비수임에도 지금껏 퇴장 기록이 없는 선수로 유명하다. 

이준희는 “고참으로서 그라운드 위에서 한 발짝 더 뛰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몸소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다. 기존의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을 하나로 뭉쳐 올 시즌 꼭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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