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공무원 남은희씨, 여아 넷 엄마됐다…산모‧아기 건강

황금돼지해 첫 네쌍둥이를 낳은 남은희(남양주시 공무원), 정경훈씨 부부.

기해년 황금돼지해에 네쌍둥이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남양주시 세정과 남은희(39) 주무관이 지난 3일 여아 네쌍둥이를 낳았다.

 남씨의 출산이 올해 첫 네쌍둥이  탄생인 것으로 알려져 산모와 아기들이 황금돼지해 제대로 복을 받았다는 덕담이 지역에서 오고 가고 있다.

 남씨는 "친정 어머니가 출산 며칠전 흰 양 여러 마리가 다가와 안기는 꿈을 꾸셨다"며 "아마 어머니가 아기들의 태몽을 꾸신 것 같다"고 기뻐했다.

 그는 아기들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덕담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편(정경훈씨)도 기뻐서 어쩔줄 몰라 연실 웃음을 터트렸다"며 "집안 어르신들께서는 우리 집에 큰 경사가 났다며 모두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5년 전 결혼한 그는 첫 출산으로 네쌍둥이를 낳는 황금돼지해의 행운을 갖는 주인공이 됐다. 

 네쌍둥이 복덩이는 출산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났지만 다행히 산모와 영아 모두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산후조리원과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며 회복하고 있다.

같은 부서 한 직원은 13일“옛 부터 돼지는 재복과 행운을 상징하는 동물로 황금돼지해인 올해 동료가 그렇게 원하던 좋은 일이 생겨서 내일같이 기쁘다”고 함박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또 “지난해 말 하남이 3기 신도시에 선정된데 이어 바로 네쌍둥이가 태어나는 경사가 벌어져 올해 남양주가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소식을 접한 조광한 시장도“심각한 저출산 문제로 국가적 위기를 걱정하고 있는 이때, 남양주시에서 소중한 생명들이 태어난 것을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축하했다.

조 시장은 이어 “출산과 육아가 행복한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는 출산 직원에게 출산장려금(230만원)과 가정양육수당, 아동수당 및 산후조리비 등을 지원하며, 유모차 등 출산축하용품을 조 시장이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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