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건물 소방, 전기, 가스시설 등 조사.. 결과 공표

 경기도는 오는 12월 말까지 노약자‧어린이시설과 다중이용업소가 포함된 복합건축물 등 화재취약시설 7만6천167개 동에 대한 특별 화재안전조사를 벌인다.

 이 조사는 도가 지난해 7∼12월 요양병원과 근생・복합건축물 등 4만3천340개 동에 대한 화재안전조사에 이은 두번째 조사다.

 도는 올해 186억 원의 예산을 들여 소방‧건축 분야 공무원 218명, 전기안전공사 관계자 11명, 전문 자격 보유 보조인력 330명 등 총 559명의 인력을 159개반으로 나눠 특별조사를 할 예정이다.

 조사내용은 건축․소방․전기․가스시설 등 물적요인, 이용자 특성‧안전관리이력 등 인적요인, 소방관서와의 거리‧관할 소방서 역량 등 환경적요인 등이다.

 도는 불량 정도에 따라 시정조치, 개선권고, 의법 조치하는 한편 위험성 평가와 소방활동을 담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조사결과를 공개해 도민이 각 건물의 안전도를 참고할 수 있도록 알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근생·복합건축물 4만3천340개동에 대한 화재안전특별조사 결과, 1만4천473동(33.4%)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량은 2만7천390동(63.2%), 휴·폐업은 1천477동(3.4%)이었다.

 전체 불량 건수는 13만6천455건으로 도는 이 가운데 피난계단 방화문 철거행위, 수신기 전원 차단행위, 판매시설에 무허가 위험물 저장‧취급 행위 등 중대위반 209건에 대해 입건 7건, 과태료 180곳, 시정조치 등 행정명령 76곳, 건축법 위반내역 기관통보 20곳 등의 행정조치를 했다.

 나머지 13만6천246건은 20~30일 정도의 시간을 부여하고 자체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도 관계자는 10일 “화재안전특별조사는 지난해 1월 밀양 화재 참사 이후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안전점검”이라며 “조사를 통해 드러난 취약 부분을 미리 보강 개선해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의 화재안전특별조사단 점검 모습.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