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역사자원을 활용한 항만‧원도심 재생 플랜 수립

▲ 박남춘 인천시장이 9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인천 내항 일원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및 내빈들과 선포식을 하고 있다.
▲ 박남춘 인천시장이 9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인천 내항 일원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및 내빈들과 선포식을 하고 있다.

 인천 내항이 해양관광중심지와 시민해양 친수공간으로 재탄생하고 항만 주변은 원도심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내항~개항장~북성포구가 연결되고 해양 친수공간이 꾸며져 시민들이 바다를 가까이서 거닐고 바라다볼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항장 주변은 근대와 현대 문화와 역사가 살아있는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내항 1・8부두에는 최적의 공공시설이 배치되고,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개항장과 내항을 오갈 수 있게 지름길과 내항의 전체 수변을 잇는 11km의 해안둘레길도 조성된다.

 시는 9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시민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항만공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인천내항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마스터플랜은 ‘환황해권 해양관광 중심지 육성’이라는 비전 아래 ‘원도심과 함께하는 세계적인 해양도시 구현’을 목표로 5개의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5개 추진전략은 환황해권 경제 중추거점 육성, 원도심 상생발전, 역사문화가 살아있는 복합도심 조성, 지속가능한 스마트 정주기반 구축,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기반 마련이다.

 이를 위해 부두의 입지와 주변 여건을 고려해 해양문화지구, 복합업무지구, 열린주거지구, 혁신산업지구, 관광여가지구 등 5대 특화지구로 나누어 개발하고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해양관광(월미산~인천대로), 개항장, 원도심 등 3대 축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친수공간을 연결한 활기찬 해양친수도시조성, 개항장 역사자원을 활용한 원도심재생, 내항과 개항장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 같은 마스터플랜은 부두운영 상황과 내항 물동량 변화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되 올해는 1단계로 1・8부두 사업화계획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민들의 국회 청원으로 출발해 시민의 힘으로 8부두 일부를 개방한 취지를 살려 금년 1단계 선도사업인 1・8부두 사업화 용역을 재개한다”며 “인천만의 항만재생 패러다임으로 내항과 개항장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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