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0가지 색 개발…도시 이미지 확 바꾼다

▲ 인천 동소정 지하차도·보도 전경.
▲ 인천 동소정 지하차도·보도 전경.

 

 인천시가 도시 이미지와 고유 문화를 고려해 개발한 인천 대표 10색으로 단장한다.

 시는 지난해 5월 자연환경, 역사, 도시환경, 지역 정체성 등을 고려하고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인천 환경색 10가지를 개발했다.

 10가지색은 바다색, 하늘색, 정서진 석양색, 소래습지안개색, 강화갯벌색, 문학산색, 월미도등대색, 개항장 벽돌색, 참성단돌색, 첨단미래색 등이다.

 이들 색은 어디에 적용하더라도 고유의 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컬러코드시스템도 구축됐다.

 특히 이 가운데 바다색, 하늘색, 정서진 석양색은 3가지 대표 상징색으로 선정됐다.

 시는 이와 함께 최근까지 이들 10가지 인천색으로 원도심 도시환경을 위해 컬러링 시범사업을 벌였다.

 대상 지역이나 시설은 중구 만석고가교, 서구 검암역 고가 하부, 부평구 동소정 굴다리, 미추홀구 숭의 평화시장, 인천동물원 등으로 시설의 특성과 주변 환경을 고려한 컬러링 작업이 이뤄졌다.

시는 이들 인천 색을 더 많이 보급해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활기찬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시와 산하 구가 향후 5년 동안 총 9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인천색을 적용한 업무용 차량 외관 개선, 문화재 안내판 설치, 교통시설 색채 디자인 등이다.

 또 컬러 그늘 쉼터와 벤치 개발, 군‧규 공공시설물색채 통합작업, 인천색 공원 조성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인천색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업무표장 특허 등록을 진행 중에 있고 색채 정보와 색채매뉴얼, 패턴 등 그래픽 디자인을 계속해 시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시는 7일 인천시청사에서 시, 군․구 등 관계기관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의 주재로 ‘색채디자인 및 컬러링 시범사업’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향후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인천색 컬러링 사업은 원도심의 환경 개선 및 인천의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는 대표 사업”이라며 “도시, 교통, 문화, 관광, 홍보, 마케팅 등 전 분야에 인천색을 활용해 인천만의 색이 담긴 도시를 만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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