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선 판교연장' 청원에 은수미 시장 동영상 답변

성남시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본떠 '행복소통청원' 게시판을 운영 중인 가운데 지지자 수 5천명을 넘어선 청원이 나와 은수미 시장이 공식 답변에 나섰다.

30일 시에 따르면 은 시장의 공약에 따라 홈페이지에 행복소통청원 게시판을 지난 10월 30일 개설, 시민들로부터 청원을 받고 있다.

1개월 동안의 청원 기간에 지지자 수가 5천명 이상일 경우 은 시장이 답변하기로 약속했다.

지난달 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청원 게시판에 오른 '8호선 판교 연장'의 경우 지지자 수가 5천196명을 기록, 처음으로 5천명을 넘어섰다.

8호선의 종착역을 모란역에서 판교역까지 3.94㎞ 연장해달라는 요청이다.

은 시장은 지난 28일 동영상 답변을 올려 "신도심과 원도심 간의 연계를 확대하는 것일 뿐 아니라 성남에서 타 지역을 이용하는 시민들께 교통편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4480억원 정도의 굉장한 투자비가 필요하지만,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8호선 판교 연장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기 위해 국토부 장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약간의 난제가 있는데 2014년 기준으로 경제성 분석결과 B/C(비용 대비 편익·1 이상이면 경제성 있음)가 0.88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판교-월곶 간 복선전철이 확정되고 제2판교테크노밸리 구축계획이 실행되고 있는 데다 금토지구, 복정1지구 공공택지개발도 들어가는 등 2015년 이후 상황이 많이 변했다"며 "이런 부분이 반영된다면 경제적 타당성이 높아지고 예비타당성 조사의 통과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행정의 기본원칙이 소통과 공감, 시민참여라는 은 시장의 지론에 따라 행복소통청원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며 "첫 답변도 홈페이지에 동영상으로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행복소통청원에는 지금까지 246건이 접수됐으며 '8호선 판교 연장' 외에 '10년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 해법 마련'이 1481명, '신흥3동 구시가지 전면철거·재개발'이 627명의 지지자 수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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