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초 5만개 중국에 수출. 10월 12만개 추가 수출 예정

우리나라의 전통 음료인 식혜를 현대적 감각에 맞춰 새롭게 개발한 경기도産 바나나 맛 식혜가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농기원이 개발하고 민간에 기술 이전한 바나나 맛 식혜 5만개가 지난 9월초 중국으로 수출된 데 이어 오는 10월 중으로 12만개가 중국에 추가 수출된다고 28일 밝혔다.    

바나나 맛 식혜는 지난 2012년 농업기술원으로부터 새로운 쌀음료 제작 기술을 이전 받은 ㈜세준하늘청이 양산에 성공한 제품이다. 농기원은 지난 2012년 전통음료인 식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 개발에 착수해 청소년들이 싫어하는 밥알을 없애고, 기존 식혜보다 아미노산이 2배 이상 풍부한 쌀 음료개발에 성공했었다. 

농기원은 고압을 이용해 쌀을 찌는 방식을 제조과정에 도입, 아미노산 함유량을 2배 높였으며 청소년이 좋아할 수 있도록 바나나 농축액을 첨가해 바나나 빛깔과 맛이 나도록 했다.   

문완기 ㈜세준하늘청 대표는 “바나나 맛 식혜가 중국인의 입맛을 길들이기까지 경기도농업기술원의 기술지원과 마케팅지원이 큰 힘이 됐다.”라며 “중국인의 입맛에 맞는 것으로 평가된 만큼 지속적인 수출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바나나맛식혜와 같은 쌀 가공품 수출이 성공해 경기미 소비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바나나맛식혜와 같은 연구개발성과를 기술이전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마케팅지원을 통해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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