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고성 155마일 희귀식물 등 964종 수록

70년 가까이 일반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경기도 파주∼강원도 고성 비무장지대(DMZ) 철책 주변 식물을 수록한 책자가 나왔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육군본부와 함께 'DMZ 비밀의 숲'(Knocking on The DMZ)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DMZ는 천이(같은 장소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행되는 식물군집의 변화) 과정 중 초기 단계인 곳이 많아 외래식물 침입이나 인위적인 활동 등으로 생태계 교란이 일어나기 쉬운 지역이다.

국립수목원은 2015년부터 육군본부와 함께 파주∼고성 155마일(249.5㎞) DMZ 철책 주변 식물 현황을 연구하고 기록해 보전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로 했다.

연구 성과로 DMZ 철책 주변 식물을 수록한 382페이지짜리 도감을 제작, 큰잎쓴풀, 봉래꼬리풀 등 희귀식물을 포함한 식물 964종을 담았다.

DMZ 비밀의 숲은 국립수목원 홈페이지(www.kna.go.kr) '연구' 탭에 있는 '연구간행물'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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