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31개 전 시‧군 동시 발행

 경기도는 각종 복지 수당을 담아 31개 시‧군에서 쓸 수 있는 지역화폐 발행 준비에 나선다.

 도는 오는 19일까지 ‘카드형 지역화폐 플랫폼 공동 운영대행사’를 모집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내년 상반기 중 31개 모든 시‧군이 발행하는 ‘경기지역화폐’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은 사용이 제한되고, 각 시‧군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소재한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지역화폐는 오는 2022년 까지 1조 5905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며, 우선 내년에 도 거주 만 24세 청년 17만명에게 지급되는 청년배당 1천752억원과 공공산후조리비 423억원(8만 4천명)을 포함해 4천962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일반 구매자는 액면가의 최대 6% 할인된 가격으로 각 시‧군에서 지정한 금융기관 등을 방문하거나 또는 카드를 지급받아 충전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공모에서는 지난 9월 시군 의견수렴 당시 ‘카드형 지역화폐’ 발행형태를 선호한다고 의사를 밝혔던 도내 29개 시‧군을 아우르는 ‘플랫폼 공동 운영대행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특히 당시 시‧군에서는 규모의 경제, 빅데이터 확보, 행정 효율성 등을 고려해 시‧군별 대행사 선정이 아니라 도가 주관해 공동 운영대행사를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공동 운영대행사는 각 시‧군별 협약을 통해 29개 각 시‧군이 발행할 ‘카드형 지역화폐’의 원활한 운영·관리와 이를 유지·보수 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모바일앱 개발·관리, 지역화폐 카드의 신청과 발급 등 운영관리, 각종 문의와 불편사항을 수렴할 콜센터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조태훈 도 소상공인과장은 2일 “경제와 복지가 결합된 경기지역화폐는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와 침체된 골목경제의 활력을 불어 넣어 지역경제 선순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실 있게 준비해 지역화폐의 성공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또는 나라장터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경기도청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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