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다이노스 창원 이전… 화성 히어로즈 고양에 온다

 

 고양시는 내년 1월 창원으로 연고를 옮기는 프로야구 2군팀 NC다이노스와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난 26일 시청사를 방문한 NC다이노스 프로야구단 황순현 대표와 김종문 단장에게 그동안 고양을 연고로 수준 높은 프로야구 경기를 보여주고 여러 지역 밀착 이벤트를 펼친데 대해 감사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재준 고양시장과 창원으로 옮겨가는 NC다이노스 프로야구단 황순현 대표 등이 서로 감사패와 꽃다발을 증정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다이노스도 고양시의 지원과 배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감사패와 선수들이 바자를 통해 마련한 기부금 300만원과 경기나 연습 때 사용한 KBO공인구 1000개를 시에 기증했다.

 기부금은 지역 농아인야구단인 ‘엔젤스야구단’에 기증된다. 사용한 공인구는 중‧고교 야구부에 보내진다.

 지난 4년간 고양에서 활동한 다이노스는 내년 1월 1군 연고지인 창원시가 이전을 요청하고 마침 새 야구장이 건립돼 창원으로 간다.

 대신 화성에 있는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이 내년 1월부터 고양으로 옮겨와 시민들과 함께 한다.

 다이노스는 2015년 1월 고양시와 연고를 맺은 이후 다양한 활동을 펼쳐 ‘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2군 최초로 유료 관중제를 도입하고 지난 4년간 74회의 특별 홈경기를 진행해 2만9765명의 유료 관중을 유치했다. 관내 기업이나 업체와 연결한 마케팅, 선수단의 고양국제꽃박람회 사인회 참가 등은 프로야구 2군의 새역사로 기록됐다.

지역 학교 야구부 일일레슨, 학교 야구동아리 지도, 진로체험 참가 등 주민들에게 2군의 슬로건인 ‘우리동네 야구단’을 실천하고자 노력했다. 2017년에는 2000여만 원 상당의 웨이트트레이닝 장비를 고양시에 기증햐 시민 속에서 함께하는 구단으로 사랑을 받기도 했다.

 NC 다이노스 황순현 대표는 “고양 시민의 응원과 격려, 고양시의 호의와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한번 맺은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고 기억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이재준 고양시장도 “고양 다이노스로 인해 시민들이 즐겁게 야구를 관전하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며 “다이노스의 건승과 발전을 105만 고양시민과 함께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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