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보건소는 농작업 및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9월말부터 11월말에 전체 환자의 90%이상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질환이다. 주로 산이나 들에서 서식하는 병원체에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발생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위와 같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기,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긴팔?긴옷 착용,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 야외활동 후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풀밭에서 사용한 돗자리는 반드시 세척 후 햇빛에 말리기, 샤워(목욕)하기 및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도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며, 몸에 붙은 진드기는 무리해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초기증상은 감기증상과 비슷하며, 감염 후 1∼3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 기침, 구토, 설사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쯔쯔가무시증은 발진이나 진드기에 물린 자리에 가피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백혈구나 혈소판이 감소해 출혈성 소견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시민 스스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야외 활동 후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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