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끌기 장애물 계단오르기 가장 빨라

충주 세계 소방관 경기대회의 꽃인 최강 소방관 경기(TFA)의 최종 우승자가 가려졌다.

주인공은 임용된 지 10개월 된 새내기 소방관 홍범석(용인소방서·32) 소방사다.

최강 소방관 대회는 호스 끌기와 장애물, 타워, 264개 계단 오르기 등 4개 코스로 나눠 치러졌다.

그는 대회에서 가장 빠른 4분 48초 29만에 모든 코스를 주파, 챔피언 벨트의 주인공이 됐다.

최강 소방관경기는 현직 소방관들만 참가할 수 있다.

강인한 체력과 세밀한 소방기술을 필요로 하는 경기라 세계소방관대회의 꽃으로 불린다.

홍 소방사의 이름은 최강 소방관 기념패(WFG패)에 새겨진다.

홍 소방사는 "세계 소방관 대회에서 우승해 매우 기쁘다"며 "해외 선수들과 비교해 한국 선수들의 체력이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내기 소방관이다. 지난해 11월 구조 특채로 소방관에 임용됐다.

2006년부터 특전사에서 근무하다 새롭게 일터를 바꾼 그는 최강 소방관이 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바쁜 생활 속에서도 틈틈이 운동을 병행하며 체력을 유지해온 그는 지난 10일 국내 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독일의 요아킴 포산즈는 홍 소방사에 밀려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최강 소방관경기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음성 소방장비센터에서 열렸다.

국내외 선수 150여 명이 대회에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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