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빨리먹기 등 체험행사 '풍성'

제11회 안성포도축제가 14~16일 3일간 안성 서운면사무소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안성은 110년 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포도가 들어온 곳으로, 안성 포도의 역사가 곧 한국 포도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안성포도 생산량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포도의 고장 서운면은 포도재배면적만 700ha가 넘어 마을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포도밭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전통 포도고장 서운면의 포도는 차령산맥 줄기인 서운산을 배경으로 적절한 일교차와 강우량으로 그 뛰어난 맛과 향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안성포도축제는 최고의 기술로 재배한 서운포도를 부상으로 제공하는 '포도빨리먹기대회'를 필두로, 방문객이 직접 포도를 따 볼 수 있는 '포도체험' '포도와인만들기' 등 가족단위 방문객을 목표로 한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방문객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노래자랑, 안성 남사당 공연단의 특별공연, 초청가수 공연 등도 놓치면 안되는 주요 볼거리 중 하나이다. 

포도 축제만으로 아쉽다면 행사장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의 계곡형 호수인 청룡호수 주변의 카페에서 가을 호수의 풍광을 보며 커피, 전통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청룡마을에서는 보물 제 824호로 지정된 대웅전 기둥이 있는 청룡사를 함께 만나볼 수 있어 가족 여행으로도 그만이다.  
  
안성포도축제위원회 유병권 위원장은 “안성포도축제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소규모 지역축제로 주민이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화합의 장으로, 색다른 즐길거리가 함께 마련돼 시골의 정취와 포도의 향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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