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미서·꿈마을삼환한진아파트 주차장 공유 협약

부천시는 6일 부천원미경찰서와 꿈마을삼환한진아파트와 공동주택 주차장 공유 협약을 맺었다. 

경찰서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청사 내 주차장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낮 시간 동안 비어있는 꿈마을삼환한진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을 부천원미경찰서와 공유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주차장 공유 협약 체결로 부천시와 공유하는 아파트 부설 주차장은 10개 단지에 210면이 됐으며, 84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보게 되는 셈이다. 또한 민과 관이 협력해 부족한 토지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상생행정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이웃 간 소통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차시설 공유 단지에 대해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 시 우선권을 주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번 원미경찰서와 꿈마을삼환한진아파트의 주차 공유 협약은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협약인 것 같다. 경찰서의 노력으로 부천시 관내가 깔끔해지고 범죄에 대한 두려움과 무질서 등이 많이 사라지고 있고, 인근 아파트에서는 낮 시간 비어있는 주차장을 공유함으로 경찰서를 방문하는 시민의 주차 편의에 도움을 주고 있어 주변에 모범사례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민이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섭 부천원미경찰서장은 “처음 400명이던 경찰관이 지금은 850여 명에 달해 매일 주차전쟁을 겪고 있던 차에 꿈마을삼환한진아파트에서 주차장을 쓸 수 있도록 해주셔서 민원인용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돼 매우 반갑게 생각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중 이처럼 주민들과 공유를 통해 토지를 다시 활용하는 지자체는 별로 없는 것 같으며, 역시 전국에서 앞서가는 부천시로 우리 경찰이 시와 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백철 꿈마을삼환한진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은 “이처럼 뜻깊은 자리를 함께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며, 작게나마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음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 관과 민이 협력해 우리시가 발전돼 살기 좋은 부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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