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19명 증원요청에 9명만 수정가결

용인시의 행정기구가 1사업소와 1과 8팀이 신설됨에 따라 19명을 증원하는 조직개편안을 시의회에 상정했지만 의회는 9명만 증원하는 것으로 수정가결 시켜 공직 사회가 술렁거리고 있다.
 
 당초 시는 민선6기 공약사항의 조기 안착과 효율적인 조직개편으로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며 환경관리사업소와 산업과의 신설과 정원을 19명 증원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정조례안을 상정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치행위 소속 시의원들은 시의 재정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최소한의 인원인 9명을 증원시키는 것을 골자로 수정 가결시켰다.

 그러자 일부 공무원들은 “이번 조직개편에는 최소 30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한데 여러 가지 사항을 감안해 19명만 신청한 것” 이라며 “의회가 공무원 사회의 기강 및 효율성은 고려하지 않은 채 인원수 감소를 주장하며 조직개편안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시의회에서 승인 된 정원대로 신설 행정기구의 인원 확충을 위해 각 과의 기존 인원에서 각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원을 보충 했으나 해당부서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조직관리를 담당하는 관계자는 총 30명중 21명을 ‘마른수건에서 물을 짜내듯’ 어렵게 인선했다며 매번 조직개편 때마다 기존 인원에서 뽑아 쓰다보니 각 부서의 업무과중이 심각한 형편이라고 했다.

 한편 용인시의 조직이 개편되면 행정기구는 6국, 31과, 137팀으로 조정되며 공무원 정원수는 2166명에서 9명이 증원된 2175명이 된다.
 
 이는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448명으로 인근 대도시인 부천시의 경우 400명, 수원시 444명, 성남시 393명으로 용인시가 비교적 과다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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