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기차 유실물 발생건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연평균 약 13만 건으로 본인에게 인도되지 못해 경찰서로 이관된 경우가 약 15%에 이른다.

이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병)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기차 유실물 발생현황’ 자료에 밝혀졌다, 

2013년에 10만3000건, 2017년에 14만7000건으로 5년 새 42.7%가 증가해 최근 5년간 총 61만6000건의 유실물이 발생했다. 

연도별 유실물 품목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가방이 1위로 가장 많았으면 5년간 약 12만4000건(20.2%)이 발생했다. 2위는 휴대폰(11만5000건, 18.7%), 3위는 지갑(9만4000건, 15.2%)이며, 쇼핑백, 의류, 우산, 카드류, 식품류, 안경, 모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기차역이나 열차에서 물건을 분실한 경우, 철도고객센터 및 각 역에 문의하거나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 검색하여 확인이 가능하다. 

기차 유실물은 본인에게 연락 및 인계되지 않을 경우, 5일간 게시 및 7일간 보관하다 경찰서에 이관되며, 경찰서에서는 14일간 게시 및 6개월간 보관 후 국고로 귀속된다.

김영진 의원은 “열차 내에서 소지품을 분실할 경우 하차 후 유실물을 바로 되찾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분실률이 가장 높은 휴대폰·지갑 등은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이용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몇 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연휴에는 기차 이용객이 그 어느 때보다 많으므로, 목적지 하차 전 개인 소지품에 대한 꼼꼼히 확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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