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해경이 연안구조정으로 A호 선장 천씨를 긴급 이송하면서 다친 머리를 응급처치하고 있다.
▲ 인천해경이 연안구조정으로 A호 선장 천씨를 긴급 이송하면서 다친 머리를 응급처치하고 있다.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머리를 다친 낚싯배 선장 및 승객과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운항이 불가한 낚싯배 승객들이 인천해경에 의해 이송 및 입항 조치됐다.

9일 인천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8시 13분께 인천 영흥도 섬업벌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 A호(6.67톤·승객 12명·선원 2명)의 선장 천모(34)씨가 머리를 크게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인천해경은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보내 천씨를 진두항으로 긴급 이송, 119구급대를 통해 인천의 한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를 받게 했다.

인천해경은 또 경비정과 연안구조정으로 A호에 남아 있는 승객 12명과 선원 1명을 진두항으로 안전하게 입항 조치했다.

천씨는 이날 스크루에 어망이 감기면서 항해가 불가하자 아버지가 선장으로 있는 B호로 예인을 시도하다 탈락된 A호의 핸드레일에 머리를 맞아 부상을 당했다.

앞서 인천해경은 오전 6시 38분께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 C호(9.77톤·선원 2명·승객 19명)가 스크류에 부유물이 감겨 운항이 불가하다는 신고를 받고 영흥파출소 구조정을 보내 승객들을 진두항으로 이송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가을철을 맞아 낚시 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선장들은 출항 전 낚싯배 점검을 실시하고, 낚시 객은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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