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 수준으로 관리될 수도권매립지공사 제3-1매립장 모습.
▲ 세계 최고 수준으로 관리될 수도권매립지공사 제3-1매립장 모습.

앞으로 7년간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처리할 새 매립장이 완공돼 곧 가동된다.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는 인천 서구에 새롭게 조성한 제3-1매립장(제3매립장 1단계)에 3일부터 폐기물 반입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매립장은 앞으로 7년간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약 1460만t을 처리하게 된다.

제3-1매립장의 넓이는 103만㎡로 매립 및 폐기물 자원순환 분야 첨단 기술력이 적용됐다.

매립장 지면 위에 고밀도 폴리에틸렌 차수막(HDPE 시트)을 설치해 오염 물질이 새어 나오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또 악취 유발 물질인 황화수소를 줄일 수 있도록 생활, 건설 폐기물을 분리해서 매립하는 공법이 도입됐다.

제3-1매립장이 매립을 시작함에 따라 2000년부터 18년간 이용된 인근의 제2매립장은 올해 10월 작업이 종료된다. 이곳에는 그동안 생활, 건설 폐기물 약 8100만t이 매립됐다.

SL공사는 이르면 3∼5년 이후 제2매립장에 공원, 복합 체육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1992년부터 2000년까지 쓰인 인근의 제1매립장 위에는 골프장이 설치돼 운영 중이다.

한정수 SL공사 매립관리처장은 "강화된 환경 기준을 준수하면서 지역 주민이 악취나 소음·진동 등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제3-1매립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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