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아픔 치유 위해 민·관·군 힘 합쳐

고양시 덕양구에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많은 폭우가 내렸으며,특히 주교동은 이틀 동안 519mm라는 기록적 폭우가 내려 많은 주민피해가 발생했다. 구는 비 예보를 접한 후 사전예찰과 시설물 점검을 실시해 피해예방에 대처했지만 멈추지 않는 빗줄기에 속수무책이었다. 

이번 피해는 고양시 전역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특히 고양동, 주교동, 원신동, 효자동 등 구도심권을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됐다. 산사태와 무너진 옹벽, 도로침수와 유출토사는 물론 가옥 침수로 인해 이재민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된 것. 이에 덕양구는 주민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민관군이 함께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고양동 침수지역에는 인근 군부대에서 30명의 군장병과 45명의 자원봉사가 지원 나와 복구에 힘을 보탰으며 삼송동에도 30명의 군장병이 시민과 함께 도로복구와 붕괴된 축대를 보강하는 등 복구를 지원했다. 

또한 주교·효자·삼송동 등에는 공무원과 자원봉사가 중장비를 동원해 산사태와 도로면에 있는 토사유출을 제거, 시민불편을 해소하고자 노력했으며 침수된 가옥에 대한 청소 등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덕양구에서는 동별 피해와 복구지원 현황을 파악해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재난상황실 중심 시스템을 가동 중이며 추가적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와 예방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박동길 덕양구청장은 “폭우에 대한 사전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록적 집중호우로 인해 주민피해가 발생했다.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관군이 협력해 복구를 진행하면서 시설물의 피해원인도 파악해 향후 동일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피해복구가 지속되는 가운데 31일에는 공무원 100여 명, 군병력 60여 명, 자원봉사 50여 명이 투입돼 피해 지역별로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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