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어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열어

포천시는 27일 승진훈련장 탁류 현황분석 및 제어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포천시 주관, 경기연구원 주최로 개최된 이번 보고회에는 박윤국 포천시장, 포천시의회 조용춘 의장, 5군단 교육훈련과장과 산정리 주민대표 등 약 20명의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승진훈련장 탁류 발생 현황, 산정호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결과, 승진훈련장 탁류 제어 방안 및 사업비 등에 대한 검토 보고가 이뤄졌다. 

국내 최대 육군 훈련장인 승진과학화훈련장(승진훈련장)에서 유출된 토사와 탁류가 수려한 경관으로 유명한 산정호수에 유입됨에 따라 수질 저하와 관광지 미관 손상, 생태계 파괴 등 각종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이에 시는 작년 11월부터 약 10개월 간 시비 약 2천만원을 들여 경기연구원을 통해 탁류 유출경로 및 유입 경로를 조사하고 발생현황을 분석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만족할 만한 최적의 탁류 제어 방안을 찾는데 초점을 두고 연구를 추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탁수 내 분산돼 있는 부유물의 대부분은 성인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이라는 1나노미터(nm)~100마이크로미터(μm)정도 크기의 초미세물질로 자연 침전이 어렵다. 따라서 화학적 응집제를 주입해 커진 입자를 침전시켜 제거하는 응집·여과시설을 설치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탁류 문제는 단순히 자연경관 문제를 넘어 산정호수 생태계와 인근 주민들의 삶에 밀접한 중요 사안”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탁류제어 대책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군에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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