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평도 군 부대원들의 대비 태세 점검.
▲ 연평도 군 부대원들의 대비 태세 점검.

연평도 포격으로 서해 5도의 군사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각계각층에서 쏟아졌다. 마침내 정부는 포격 도발 이듬해인 2011년 6월 서북도서 방어를 전담하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를 창설해 해병대사령관이 서방사령관을 겸하도록 했다. 육·해·공군 합동 참모진으로 구성된 최초의 합동작전사령부로, 북한군이 서북도서를 넘보면 지상, 해상, 공중 전력으로 입체적인 작전을 펼쳐 응징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서방사는 정보, 작전, 화력 등 다양한 분야에 편성된 육·해·공군 간부들이 각군 작전사령부와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작전을 조율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K-9 자주포 진지 등 군사 핵심시설을 요새화하는 작업도 완료했다. 7년 전 북한의 방사포에 맞았을 때처럼 K-9 자주포는 더는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포상을 유개화해 유사시 생존성을 높였다.

서방사를 포함한 연평도와 백령도 등에 병력이 2000여 명 늘었다. 북한 포격 도발 당시 연평도에 6문이 배치됐던 K-9 자주포도 3개 중대 병력이 편성될 정도로 증강됐다. 주임무는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 등 전략적 요충지인 서해안 5개 도서 및 이를 연하는 책임구역 방위, 국지도발 계획 수립 준비 및 시행, 민관군경 통합방위 작전 수행 등이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