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커튼·쿨페이브먼트 등 방법 제시

‘2018 환경부 기후변화적응 선도시범사업’ 대상지(전국 12개 지자체)로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시흥시가 사업대상지인 시흥에코센터에 여름철 폭염 대응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시범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날로 심각해지는 여름철 이상기후인 폭염에 적응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그린커튼 및 쿨페이브먼트(Cool Pavement), 빗물저금통 등 한여름 무더위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시흥에코센터에 설치된 그린커튼은 건물 외부 유리창호로 유입되는 태양 복사열로 인한 실내온도 상승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건물 외부 유리창호 전 구간 81M에 넝쿨식물인 나팔꽃을 식재해 태양 복사열을 차단했다. 이로 인한 실내온도 상승 억제 및 냉방효율 개선 외에도 비오톱 기능 향상, 녹시율 증가로 인한 그린 인테리어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나팔꽃 생육관리를 위해 시흥에코센터에 설치된 300톤 규모의 빗물저장소와 신규 설치한 1톤 규모의 소규모 빗물저금통을 함께 활용해 버려지는 빗물을  재이용하는 관수시스템도 함께 운영 중이다.
  
그린커튼 외에 시흥시에서 추진한 또 다른 시범사업은 쿨페이브먼트 사업이다. 쿨페이브먼트(Cool Pavement)란 지표면의 포장면 온도를 낮추기 위한 특수 도료를 포장면에 직접 코팅하는 방식으로, 여름철 아이들 활동공간의 실외온도를 낮추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했다. 시흥에코센터에서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야외 전기자동차체험장(A=739㎡)에 쿨페이브먼트를 시공한 결과, 야외온도 35℃의 무더위에서 지표면 보도블록 온도가 54℃일 때 특수 도료가 시공된 지점의 지표면 온도는 34℃ ~ 45℃로 최대 20℃의 지표면 온도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기후변화적응 선도시범사업은 일회성 사업이 아닌 시민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개선과 본 사업 결과물의 체감 및 홍보를 통한 실생활 적용이 최종 목표”라며 “이를 위해 시흥에코센터를 방문하는 어린이 및 일반 방문객 대상으로 선도시범사업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경부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와 공동으로 본 사업 효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사업 효과 검증이 최종 완료되면 시흥시에 적용 가능한 방안을 추가 검토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기후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