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부터 1박2일 다양한 조합 구성 '걷기 좋은 7곳' 선정

▲ 월악산 만수계곡길.
▲ 월악산 만수계곡길.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 시원한 휴식을 선사할 수 있는 '국립공원 걷기 좋은 길' 7곳을 선정해 29일 공개했다.

7곳은 평균 1300m 이상의 높은 해발 고도에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3곳, 숲과 계곡에서 야영과 걷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4곳으로 구성됐다.

3곳은 태백산 금대봉 꽃바다길, 지리산 노고단길, 설악산 곰배령길이다.

이들 지역은 자연 생태계 보전을 위한 탐방 예약제가 운용되고 있다. 예약통합시스템(reservation.knps.or.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4곳은 가야산 백운동길, 월악산 만수계곡길, 치악산 영원사길, 태안해안 솔모랫길이다.

김영래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복지처장은 "국립공원에서 자연이 선사하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더위를 잊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태백산 바다길

두문동재∼금대봉( 1.1km / 35분)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를 품은 태백산국립공원 금대봉은 야생화 트레킹 기점으로 남녀노소 가볍게 가볍게 걸을 수 있는 대표적 탐방 코스.

◇설악산 곰배령길

곰배골∼곰배령(3.7km / 2시간) 여름철 곰배골의 원시림의 비경이 느껴지는 숲길과 ‘천상의 화원’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야생화 천국 곰배령 탐방 코스.

◇지리산 노고단길

성삼재∼노고단(5.4km / 1시간 30분) 산봉우리들이 구름바다에 잠겨 섬처럼 떠오르는듯한 노고 운해와 함께하며 지리산의 3대 주봉 중의 하나인 노고단을 가장 수월하게 오를 수 있는 탐방 코스.

◇치악산 영원사길

금대에코힐링야영장∼영원사(2.4km / 40분) 은혜갚은 까치의 보은 전설과 과거 삼국시대의 역사적 의미가 담긴 치악산의 면면을 느낄 수 있는 사계절이 아름다운 곳.

◇가야산 백운동길

백운동탐방지원센터∼ 백운1교(1.3km / 1시간 30분) 계곡 사이로 굽이쳐 흐르는 물이 바위에 부딪혀 피어는 하얀 물구름이 가득한 백운동길은 계곡이 깊어 박달나무, 서어나무 등 울창한 숲과 함께 한여름의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코스.

◇월악산 만수계곡길

만수교∼마의태자교∼만수교(2km / 1시간 30분) 자갈돌 하나하나 선명하게 보일만큼 맑은 계곡물과 곳곳에 조성되어있는 야생화단지에서 체험하는 생태교육, 마의 태자의 망국의 한, 일제강점기 송진을 채취하던 근현대사의 이야기와 함께하는 생태 역사길.

◇태안해안 솔모랫길

몽산포자연관찰로∼ 청포대(3km / 1시간 30분)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자랑인 해변길 구간 중 4코스인 솔모랫길 중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힐링 구간으로 골솔림에 수북히 쌓인 솔잎의 푹신한 감촉과 향긋한 솔내음을 맡으며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염습지)에서 다양하고 특색있는 해안 동·식물도 관찰할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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